에쎈테크 생산 재개
중국산 밸브 수입도

조합 중심 공동구매
가격경쟁 치열할 듯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국내 고압용기용 밸브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존의 영도산업 및 화성에 이어 올해부터 에쎈테크가 생산을 재개했고, 충북 청주시 소재의 대신하이테크가 중국산 밸브를 수입하면서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국내 생산업체 간 경쟁도 매우 치열했으나 중국산까지 합류함에 따라 시장은 더욱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밸브공급업체 간 경쟁은 앞으로 제품의 가격은 물론 품질의 측면에서 고압가스 충전 및 판매사업자들로부터 어떻게 인식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전국 4개 고압가스협동조합이 시행하고 있는 고압용기용 밸브 공동구매사업에 대한 참여도 매우 활발하다. (주)화성의 경우 대구경북고압가스조합과 부산경남고압가스조합의 공동구매사업에 참여,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주)에쎈테크 또한 서울경인고압가스조합의 공동구매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에쎈테크는 총판대리점인 삼동VNL(대표 김정수)을 통해 밸브를 공급하고 있어 올해부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압용기용 밸브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고압용기 및 밸브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마당에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밸브의 경우 용기에 비해 품질의 차이가 확연한 만큼 가격보다 제품의 견고성 등을 잘 살펴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산 고압용기용 밸브를 수입, 판매하는 대신하이테크(대표 박환규)는 올해 1월과 5월에 각각 2만개 및 3만개의 밸브를 들여와 공급하고 있다. 대신하이테크는 LPG용기용 밸브도 함께 들여올 계획이며 오는 8월경 공장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LPG용기용 밸브시장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고압용기용 밸브시장은 화성, 영도산업, 에쎈테크 등이 3파전을 벌이며 경쟁해 왔으나 대신하이테크가 중국산 밸브를 들여옴으로써 앞으로 고압가스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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