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1월 열린 부산마라톤대회 후 영도산업 마라톤동호회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중앙 흰 모자가 이광호 대표, 뒷줄 좌측 3번째가 이대암 회장)

마라톤으로 일체감 조성 · 원활한 소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마라톤 연습과 대회를 통해 같이 땀 흘리고 고통을 극복함으로써 일체감을 느낌과 동시에 동료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즉 직급과 부서 간의 벽이 없어짐으로써 업무협조를 통한 업무능력 향상과 애사심 고취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스밸브 전문메이커인 영도산업(주)(대표 이광호)의 마라톤 동아리(영도산업 마라톤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품질경영본부 이대암 이사는 마라톤의 이점을 이같이 말했다.

2012년 3월 6명으로 시작한 영도산업 마라톤동호회는 활발한 활동으로 사내에서 인기가 올라가자 지금은 20명으로 늘었고 매년 2회 이상 공식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이광호 대표도 마라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직원들과 대회에 참가한다.

“도저히 10km를 달릴 수 없다고 생각하던 신입 회원이 꾸준한 연습과 준비로 아무 사고 없이 완주하고 나서 자신감을 갖습니다. 이는 함께 연습하고 땀 흘리고 고통을 극복함으로써 일체감을 느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이 마라톤의 묘미라 할 수 있죠.”

영도산업 마라톤동호회는 매일 개인연습과 생태공원에서 단체연습(10∼20km)을 함으로써 대회를 준비한다. 공식대회는 4월 경주벗꽃마라톤, 5월 부산하프마라톤, 10월에는 군위마라톤, 11월에는 부산마라톤 등 매년 2∼4회씩 참가한다. 회원 중에는 전국 유명 마라톤 대회도 참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회원 20명 중 풀코스 완주자는 2명에 불과하지만 2018년에는 20명 전회원이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풀코스 완주 2명은 기록도 뛰어나다. 고봉성 전무는 3시간 20분대, 이대암 회장은 3시간 10분대다. 특히 이대암 회장은 지금까지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135회나 완주한 실력자다.

마라톤동호회가 이처럼 활발한 것은 회원들의 열정이 남다른데다 회사에서 대회 등록비 전액 및 참가경비 지원, 유니폼 제공, 단합대회 경비 지원 등 적극적인 후원이 있기 때문이다.

동호회 지도고문이자 최고참인 고봉성 전무는 “마라톤은 가장 경제적이면서 정직한 운동입니다. 시간과 노력, 땀을 흘린 만큼 기록향상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긴 주로를 달리면서 반복되는 고통과 피로, 지루함 등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완주함으로써 최상의 성취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러한 경험이 일상생활에서도 자양분이 되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 낼 수 있는 자신감이 되는 것이죠.”

영도산업 마라톤동호회는 2018년쯤 기금을 조성 후 기아대책기구 등에 마라톤 기부활동도 계획 하는 등 아름다운 런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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