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의 LNG추진 컨테이너선박에 에스앤에스밸브가 생산한 초저온 컨트롤밸브가 설치된 모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초저온 가스밸브 전문생산업체인 에스앤에스밸브(주)(대표 안병헌)가 LNG연료 추진선박에 대한 가스밸브 납품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미국 나스코(NASSCO)조선사가 건조한 세계 최초의 LNG추진 컨테이너선박에 자사의 초저온 컨트롤밸브가 적용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선박의 ME-GI엔진에는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FGSS(Fuel Gas Supply System·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에 에스앤에스밸브의 컨트롤밸브가 적용됨으로써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LNG연료추진선박은 환경문제와 결부되어 향후 8년간 100조원 시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벌써 37척의 선박을 수주함으로서 에스앤에스밸브측도 초저온 컨트롤밸브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FGSS는 탱크의 LNG를 고압으로 압축 후 증발기를 통해 엔진으로 연료를 공급하는데 에스앤에스밸브의 컨트롤밸브는 연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연료의 압력과 유량을 조절하는 배관라인에 설치, 운용되고 있다. 컨트롤 밸브의 종류는 초저온 글로브밸브로 고압(CLASS 2500)에서부터 저압(CLASS 150)까지 다양한 크기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에스앤에스밸브는 PRS(Partial Re-liquefaction System·천연가스 재액화 장치)에도 자사의 밸브를 납품,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FGSS와 PRS에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는 에스앤에스밸브는 본격화되는 LNG연료추진선박 시대를 대비해 이미 지난해부터 국책과제로  Joule-Thomson 밸브를 내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앤에스밸브의 안병헌 대표는 “LNG연료추진선박은 친환경 선박으로 CO2는 23%, NOx는 24%, SOx는 92%까지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에스앤에스밸브도 이러한 친환경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조선사들과 협력해 최고의 밸브를 생산, 보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998년 국내 최초로 초저온 볼 밸브를 개발, 한국가스공사 평택LNG생산기지 납품을 시작으로 인천LNG생산기지에 볼 밸브와 게이트, 글로브, 체크밸브를 공급한 에스앤에스밸브는 2003년에는 액체과학로켓발사용 초저온밸브도 개발했다. 또한 2001년부터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LNG선박건조사에 초저온 볼 밸브, 글로브밸브, 게이트밸브, 체크밸브, 니들밸브, 컨트롤밸브 등을 납품하는 등 지금까지 약 130척의 LNG운반선에 초저온 밸브를 공급했다.

 

※ ME-GI엔진(MAN Electronic Gas Injection Engine)이란? 

세계 최대 엔진메이커인 MAN Diesel&Turbo에서 개발한 엔진으로 LNG를 300bar로 가압 후 기화하여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LNG선의 추진시스템은 지금까지 LNG의 증발가스(BOG)를 연료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타입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지금은 LNG연료를 사용하는 ME-GI엔진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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