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도시가스 업계가 정부에 수 차례 제안했던 지원방안들이 점차 실현되면서 ‘천연가스버스 제2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서울시 등이 미세먼지 대책방안으로 내놓은 천연가스버스 지원정책은 다양하다. 우선 천연가스버스 구입보조금이 종전 1200만원에서 내년부터 2400만원으로 오른다. 더구나 지원대상도 시내버스를 포함한 관광버스 및 통학버스 등 모든 전세버스까지 확대되고 올해 1월 1일 이후 구입한 차량부터 소급적용하기로 해 매우 고무적이다.

노후 천연가스버스의 새차 구매 시 지원되지 않던 구입보조금도 올 하반기부터 가능하다. 지방권에서는 향후 교체주기가 도래한 천연가스버스를 재구입시 지원이 적용된다.

그동안 도시가스업계와 CNG차량업계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온 유가보조금 역시 내년부터 ㎥당 88.24원이 지원돼 새로운 가격경쟁력을 지닐 전망이다.

유가보조금이 지원될 경우 향후 천연가스버스 한 대당 약 379만원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해 경유버스 대비 천연가스버스의 경제성이 한층 좋아지기 때문이다.

호재는 또 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가스공사 미수금 정산단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경유에 밀리던 CNG 경쟁력이 다시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지원정책이 점차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경유차량들이 다시 CNG차량으로 회귀하는 성과가 가시화되면 당장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효과는 물론 전기버스로 전환되기 앞서 브릿지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는 효과도 나타날 것이다.

또한 천연가스 수급안정과 도시가스사들의 수익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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