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제19대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심각한 미세먼지, 천연가스산업 역할 강조할 듯

에너지공기업 기능조정 방안 문제점도 제기
해외자원개발 추진현황 및 적정성 도마 위에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올해 천연가스 부문에 대한 국정감사의 화두는 매우 다양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온 국민이 걱정과 우려를 표했던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이슈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미세먼지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률 증가와 경유차량들의 보급 증가가 주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저유가 기조 유지 등 에너지 상대가격 변화 등에 따라 천연가스 발전소 가동률이 급감하고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이 증가하며 교체시기를 맞은 노후 CNG버스들이 경유버스로 역전환하는 사태가 빈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발전소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과 CNG버스 보급확대를 위한 방안 등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천연가스 산업 역할과 기능에 대한 대책요구가 줄 이을 전망이다.

상반기에 발표된 에너지공기업 기능조정방안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 대책에 대한 요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부가 기능조정방안을 발표했을 때 공기업 노동조합은 ‘민영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일부 에너지업계에서도 이번 기능조정 방안에 대해 ‘구색맞추기 정책’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어 이번 국감에서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감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했던 해외자원개발 부문에 대한 질의도 쏟아질 전망이다. 자원개발 부문의 투자적정성을 비롯해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등 부실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원인과 재발방지 등 향후 대책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천연가스 해외 하류부문(인프라산업) 진출계획과 방안, 이란 해저 및 육상 주배관 입찰참여 계획 등 신규 해외사업에 대한 실효성과 계획의 적정성도 조목조목 요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방안 및 향후 계획, 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방향 및 해외수출 지원계획, 미공급지역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공사 현황 및 애로사항, 가스냉방 보급현황 및 향후 과제, 미국 사빈패스 셰일가스 도입계획 및 성과 등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허가 문제로 발목이 묶여 있다가 최근 건축허가 승인이 결정된 가스공사 인천기지 저장탱크 증설공사의 추진 방안과 안전기준 상향 등에 따른 건설방안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제20대 국회에는 초선의원들이 많이 포진돼 있어 과거 국감에 비해 상당히 날카롭고 공격적인 질의들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에너지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아직 부족한 초선의원의 한계성으로 인해 심도 깊고 실현성 높은 감사가 이뤄지고 대안들이 제시될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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