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산업기술협동조합 이재익 소장이 크라이오팩의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LNG산업기술협동조합(이사장 김경훈)은 고망간강 LNG연료탱크 양산화 구축에 성공한 NK와 함께 LNG연료공급시스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중소형 LNG연료추진선박용 LNG연료공급시스템인 크라이오팩(CRYOPac)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9일 NK 포항공장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김경훈 이사장을 비롯해 조합 회원사, 현대중공업 등 조선 5개사, 디엔브이, 로이드, 한국선급 등 선급사, LNG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LNG산업기술협동조합은 미래 신규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중대형 조선소 및 소형 조선소의 LNG연료추진선박 건조와 관련한 역량 증대를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번 LNG연료공급시스템 개발을 수행해 조합사 간 상호협력을 통한 양산화 체계를 구축했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한 크라이오팩은 중저압용 LNG연료사용엔진에 대한 연료공급시스템으로 16bar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2행정 이중연료엔진(2-Stroke Dual Fuel Engine)과 5~8bar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4행정 이중연료엔진(4-Stroke Dual Fuel Engine)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엔진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LNG연료탱크의 설계 압력을 IMO Type ‘C’ 요구조건을 맞추면서 기존 제품보다 현저히 낮게 설계함으로써 탱크의 무게를 줄임과 동시에 엔진에서 요구하는 압력은 탱크 내부에 잠수형 펌프를 설치해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엔진에서 요구하는 연료가스의 온도를 맞추고 메탄 넘버(Methane Number·MN)를 만족하기 위해 설치되는 열교환기와 중질탄화수소 분리기를 하나의 장비로 통합해 제작한 일체형 열교환기를 개발, 설치함으로써 공간적으로 최적화했을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 또한 갖췄다.

크라이오팩은 LNG산업기술협동조합의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NK의 LNG연료탱크, HTF의 LNG연료펌프, 광산의 통합형LNG열교환기, 코밸의 LNG밸브, 트렌스가스솔루션의 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4가지 시리즈(고압용, 중저압용, 저압용, 탱크가압형)의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연근해 운항용 중소형선박을 위해서 컨테이너형의 모듈화 시스템을 구성해 제공하게 된다.

이번 크라이오팩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그 동안 개별적으로 지원했던 각종 기술개발사업의 결과물들이 LNG산업기술협동조합의 상호보완을 통해 통합화 될 수 있으며, 향후 LNG연료공급시스템의 모듈화 사업화로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LNG산업기술협동조합의 이재익 소장은 “이번 크라이오팩의 개발로 LNG연료공급시스템 뿐만 아니라 미니 LNG해상발전플랜트시장에도 적용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 엔지니어링 기반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 된다”며 “NK를 비롯한 LNG산업기술협동조합과 조합사들은 국내 LNG연료추진선박시장에서의 동반성장을 위해 엔지니어링 기반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함께 협력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시연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관계자들이 크라이오팩을 둘러보고 있다.

 

▲ LNG연료공급시스템 시연회 후 관계자 및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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