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동아산업가스의 고압가스 저장 및 충전시설과 가연성 및 독성가스판매시설.

 

최다 허가품목 취득 눈길
각종 혼합가스 판매 가능

독성가스 판매시설 갖춰
다양한 특수가스도 취급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경기도 광주시 소재의 고압가스충전업체인 (주)동아산업가스(대표 강성배)가 지난해 독성가스판매시설을 갖춘데 이어 지난 9일에는 광주시로부터 무려 500여종에 달하는 가스판매허가를 득해 고압가스업계 종사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로 500여종의 고압가스판매 허가품목을 취득한 이 회사는 고압가스를 크게 가연성가스, 조불연성가스, 독성가스 등으로 나뉘고 조불연성가스 내에 의료산업용 및 산업용가스로 분류해 허가를 받았다.

특히 매우 다양하게 제조, 판매되는 혼합가스의 경우도 △가연성가스가 4% 이상인 가연성혼합가스 △일반 조불연성혼합가스 △가연성가스가 미량 포함된 조불연성 혼합가스 △시약류가 미량 포함된 조불연성혼합가스 △독성이 미량 포함된 조불연성혼합가스 △독성이 포함된 독성혼합가스 등으로 일정한 기준을 적용, 분류해 허가 받은 것이 눈에 띈다.

또 혼합가스는 허가 받은 각종 고압가스를 혼합해 판매할 수 있게 됐으며 독성 및 가연성가스의 혼합비에 따라 가연성혼합가스, 조불연성혼합가스, 독성혼합가스 등으로 허가를 받았다.

먼저 가연성가스는 수소, 아세틸렌, 에틸렌, 메탄, 플로르화메탄 등 19종을 허가 받았고, 가연성가스 혼합비가 4% 이상인 가스를 ‘가연성혼합가스’라 하여 수소+에어, 수소+헬륨, 수소+질소, 수소+메탄, 메탄+아르곤, 메탄+헬륨 등 22종을 합해 총 41종을 취득했다.

또 조불연성가스 가운데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등 6종은 의료 및 산업용가스로 허가를 받았고, 산업용가스는 아르곤, 네온, 공기, 프레온가스, 제논 등 11종을 등록했다. 조불연성혼합가스를 모두 포함해 총 15종을 등록했지만 종류별로 따져 이를 합하면 수 백 가지도 넘는다.

독성가스도 광범위하게 허가 받았다. 인화수소, 디보란, 아르신, 모노실란 등 고유 독성가스 25종과 독성혼합가스까지 총 26종을 받았으며, 각종 독성가스와 가연성 및 조연성가스를 혼합한 독성혼합가스를 모두 합하면 이 또한 수 백 가지에 이른다.

동아산업가스가 이번 등록한 허가증에는 각종 가스의 혼합비에 따라 혼합한 수많은 혼합가스의 종류를 일일이 나열한 것은 아니다. 가연성가스의 혼합비 4%를 기준으로 가연성혼합가스 및 조불연성혼합가스로 분류했고, 독성가스는 LC50 계산 결과를 5000ppm을 기준으로 독성혼합가스 및 조불연성혼합가스로 분류했다는 점이 매우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새로운 기준을 경기도 화성 소재의 고압가스시설시공업체인 세진가스텍이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혼합가스는 그 가짓수가 수 백 가지, 수 천 가지 이상으로 제조될 수 있으므로 가스종류에 따라 허가품목을 일일이 허가증에 표기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풀기 위해 가연성가스 및 독성가스의 혼합비에 따라 미량인 경우 조연성혼합가스로 분류했고 그 기준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국내 고압가스판매와 관련한 허가행정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아산업가스는 이번에 500여종을 상회하는 고압가스에 대해 판매허가를 받음에 따라 향후 고압가스와 관련한 사업이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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