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한 원룸에 설치된 도시가스호스가 절단된 모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 21일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원룸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했다. 이번 사고는 입주자 하모(남·25)씨가 가위로 가스호스를 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고로 하모씨가 2도 화상을 입었고 원룸 내부와 유리창, 이웃집 2세대의 유리창 일부가 파손됐다. 덕진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 가위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가위로 호스를 절단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도 부산 기장군 소재 한 아파트에서 도시가스호스 고의절단으로 인한 폭발로 35세대가 피해를 입었고 154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가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스호스가 칼이나 가위에 너무 취약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가스호스의 제조기준을 강화해 일정한 힘에도 쉽게 잘리지 않는 가스호스만 사용하도록 해야 가스안전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도시가스호스의 가격은 서울특별시 권장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일반호스는 2m에 4천원(1m 추가 시 2천원 추가), 특수호스는 1m에 1만4천원, 2m에 1만9천원이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발생한 가스호스 고의 절단사고는 모두 5건(도시가스-3건, LPG-2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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