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스의 농구동아리 회원들이 경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체력의 한계에 공격농구로 승부

친선경기 늘리고 리그 참여하는 것 목표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국내에서 농구는 한때 국민스포츠라 불릴만큼 인기를 모으던 시기도 있었다. 최근에는 야구와 축구에 밀려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구기종목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SK가스의 농구동호회 ‘매직 존슨&존슨’은 화려한 플레이로 유명했던 매직존슨처럼 아름다운 농구를 하고 싶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신입사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지난 2014년 8월 젊은 사원 중심으로 신규 동호회가 결성됐으며 현재 20여명이 가입할 만큼 활성화됐다. 사실 SK가스 농구동호회는 이전에도 존재했다. 1990년대 초반 ‘마지막 승부’, ‘슬램덩크’ 등 농구붐을 겪었던 세대들 주축으로 ‘가농회’라는 농구 동호회가 2000년까지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주축맴버들이 농구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면서 어느날부터 유명무실해졌고 이제는 ‘매직 존슨&존슨’이 농구동호회의 계보를 이어나가게 됐다.

바쁜 업무에 시간을 내기 힘들지만 최소한 한달에 한번꼴로 농구시합을 하려고 회원들은 노력하고 있다. SK가스가 위치한 경기도 판교 인근의 운중천에 농구코트가 있어 이곳에서 주로 모임을 갖는다. 지난해의 경우 계열사인 SK케미칼 농구동호회와 분기별로 한번씩 인근의 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친선경기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체육관 대관 문제로 잠시 중단된 상황이다.

농구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재미 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동호회 회원들의 호응이 좋다. 농구에서 수비는 감독을 즐겁게하고 공격은 관중을 만족시킨다는 속설이 있는데 ‘매직 존슨&존슨’은 공격중심의 농구를 지향하고 있다. 공수 모두 잘하고 싶지만 체력의 한계로 수비보다는 공격위주로 게임을 하고 있는 것. 체력을 기르기 위해 서로 독려하고 있지만 기초체력의 부재는 늘 해결과제라며 회원들은 웃는다.

팀의 에이스인 발전에너지팀 최종천 대리는 “농구는 다른 스포츠보다 운동량이 월등히 많아 짧은 시간에도 큰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며 “특히 직장동료들과 연습한대로 화려한 플레이를 완성시켰을 때의 짜릿함은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한 총무를 맡고 있는 인력팀의 이동민 대리는 “농구 자체도 재미있지만 연배가 비슷한 직원들끼리 운동 후에 치킨과 맥주를 마시면서 땀을 식히고, 이런 저런 얘기는 나누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매직 존슨&존슨’은 조만 간 정식으로 유니폼을 맞춰 팀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 및 사외 농구동아리들과 친선경기를 통해 기량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여건이 허락하면 리그경기에 참가하는 것도 희망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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