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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의료용고압가스 GMP 적용에 대한 당위성김태규 대표 (㈜비앤피케어), GMP 수석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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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호] 승인 2016.10.09  10: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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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 적용! 두려움이 아닌 필요조건이다

의료용가스 품질수준 제고 
안전성 높이는 데 큰 역할

공정밸리데이션 최종목적
일관된 제조의 검증 절차

내 가족, 내 친구 이용할
고압가스 품질 매우 중요

   
 

의료용 고압가스는 현재 약사법에 의하여 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다. 의약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일반 의약품과 달리 의료용고압가스는 중증 환자 및 응급환자의 생명 유지나 수술 및 처치를 위한 마취의 목적 또는 피부질환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국제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의 가입으로 의료용고압가스에 대한 현행 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하여 필요한 제도적 조치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MP 의무화를 선언하고 GMP 도입 및 적용이라는 큰 변화를 도모하게 되었다.

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생소하고 두려운 것이 아닌 우리나라 의료용고압가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의료사고 등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준비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참고로, 의료용고압가스의 종류와 용도를 정리하자면 아래<표>와 같다.

   
 

개념과 전략을 이해하자!

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말 그대로 ‘우수한 제조관리 기준’으로 직역할 수 있다. 이미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의료용고압가스의 GMP를 준수하도록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의료용고압가스와 관련하여 유럽, 미국, 호주 등은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주성분의 제조와 의약품 자체에 대한 제조 각각을 판매허가 받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GMP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GMP를 준비하고, 실행한다는 것은 보관, 제조, 품질관리 및 품질보증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먼저, 보관관리 체계에 대하여 살펴보자. 의료용고압가스의 보관관리에는 실린더, 탱크, 밸브 등의 관리사항을 규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하겠다. 주성분 가스를 보관하는 탱크 및 실린더 등은 적절한 관리대장과 일일 점검일지 등을 만들어 점검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설비는 적합한 가스가 적합한 용기에서 충전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이를 검증(Validation 또는 Qualification) 해야 한다.

충전업체에서는 원료가스, 실린더 및 밸브 등의 입고 시에 입고점검 및 재고관리 사항을 규정해야 할 것이다. 보관관리체계는 GMP 실행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사항이며, 사내 정책에서도 회계와 직결되는 사항이므로 정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야 할 사항이다.

두 번째로 제조관리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자. 초저온 및 액화가스는 화학적 합성 또는 천연 자원을 이용하여 정제하여 제조한다. 이러한 주성분 가스는 외기의 품질변화가 주성분 가스의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되고 연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점검되어야 한다.

충전소에서는 탱커(Tanker)를 이용하여 액화가스가 이송되고 이를 탱크(Tank)에 주입할 때 각 성분가스 별로 전용의 이송라인을 갖추고 압력 및 용적 등의 기준을 준수하여 관리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항은 모두 문서화한 규정을 마련하고, 규정대로 시행되도록 점검일지 및 확인사항을 규정해야 한다. 실린더와 이동식 초저온용기는 산업용가스와는 분리된 구역에서 검사, 제조, 충전, 저장되어야 한다. 다만, 의료용가스와 산업용가스가 동일한 규격을 따르고 제조작업이 GMP 기준에 따라 실행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의료용과 산업용가스가 매니폴드 가스공급하는 시스템 채택하여야 하고 의료용으로 역류가 발생하지 않는 다는 적격성평가(Qualification) 방법을 시행하여 검증할 필요가 있다.

제조관리 체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사항은 ‘제조지시 및 기록서’이다. 제조관리자는 제품명, 제조번호(Batch Number), 충전일자, 제조단위(Batch Size)의 정의, 사용설비, 제조수량 및 표시자재의 관리, 공정관리 사항 및 표준작업절차를 마련한 제조기록서를 구축하여야 한다.

제조기록서는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의료사고, 안전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제조과정에 대한 표준화를 구축하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또한 실린더, 초저온용기 등의 추적성을 보장하고 시설과 장비에 대하여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하는 기본 문서가 될 수 있다.

제조관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사항이 또 한가지 있다. 공정밸리데이션 (Process Validation)이 바로 그것이다. 공정밸리데이션 기법에는 회고적, 동시적, 예측적 밸리데이션이 있다. 이것에 대한 각각의 설명은 그 범위와 기법이 매우 광대하여 여기서 다루지 않기로 한다.

공정밸리데이션의 최종 목적은 ‘자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의료용고압가스는 어떠한 환경에서나 최악의 외부조건에서도 체계적인 제조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품질(Quality)에 있어서 늘 일관되게 제조되고 있다는 검증 절차’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공정밸리데이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보관관리체계, 제조관리체계 및 뒤에 설명할 품질관리 체계가 모두 재 기능을 발휘한 후에 최종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공정밸리데이션의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 업체별로 충분한 GMP 지식과 의료용고압가스의 제조 경험을 총 망라하여 기준을 마련하고 점검해야 비로소 완료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품질관리 체계의 구축에 대하여 알아보자!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격서 (기준 및 시험법)의 제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생산하는 의료용고압가스의 규격을 설정해야 한다.

규격에는 대한약전(KP), 유럽약전(EP), 일본약전(JP) 및 미국약전(USP)등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서 어느나라의 규격을 설정하여 관리할 것이지는 각 제조사의 상황에 맞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저자의 경험과 시험장비의 구축 비용 등 관리사항의 정도를 가지고 평가해 볼 때, 미국약전(USP)을 규격화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규격서에는 실린더, 밸브, 탱크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어떠한 시험(Test)이든 규격서(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며, 이 기준은 한번 설정하면 변경하기 힘든 사항이므로 신중하고 정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액체가스를 충전할 수 있는 의료용 초저온용기

우리를 지키는 희망이다!

대부분 가스산업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저자에게 어려움을 많이 토로한다. 그것이 GMP 자체의 어려움일 수도 있고, GMP 정책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늘 이렇게 이야기 한다.

“GMP는 이미 의무화 되었고, 이를 수행해야만 하는 규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그 실행을 하는 방법론에 익숙하지 않고 체계나 전략, 사용도구가 없었을 뿐입니다. GMP 개념을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짧은 기간에 여러분은 글로벌 수준의 관리전략과 제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10년을 넘게 바이오 부문에서 품질보증 활동을 수행하며 GMP선진화에 앞장선 경험이 있다. 또한 바이오기업 특성상 산소, 질소 등 수많은 가스를 직접 이용하여 세포를 저장하고 배양하여 의약품을 생산하였다. 많은 해외 국가로 의약품을 수출하며 GMP 실사를 받거나 실사를 수행하러 해외업체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동유럽 국가로 의약품 제조소에 대한 실사를 수행하며 관심 있게 살펴본 사항은 바로 의료용가스의 관리 사항이다.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과 삶의 질이 떨어진 구소련에서 독립한 작은 국가지만 그들도 의료용고압가스의 GMP를 수행하고 있었다. 매우 충격적이었으며,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에게 질문을 하였다. 의료용고압가스 GMP를 왜 하느냐? 답변은 저자를 다시 한번 얼굴을 화끈하게 하였다. 의료용이고, 사람에게 직접 사용하거나, 환자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을 제조하는 것에 사용하는 가스를 관리하지 않는다는 것은 환자에 대한 범죄라고 표현하였다.

의료용고압가스의 GMP 의무화에 따른 정책 변화는 분명 지금껏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이를 단기간 내에 자리잡겠다는 정부의 방침도 선뜻 납득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 기억하자! 나 자신,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들도 언젠가는 내가 만들고 관여한 의료용고압가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단 하루라도 생명을 연장해 달라고 기도하는 환자에게 우리는 이제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 우수 제조관리기준(GMP)를 도입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가시키며, 공정 수율을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GMP를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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