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효용가치 높아지는 타이머콕,
주방의 대표 가스안전기기로 인기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주방의 가스안전기기로는 가스누설경보기와 주방용자동소화장치, 가스 타이머콕에 이어 최근에는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 가스누출점검확인밸브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중간밸브(퓨즈콕)에 부착해 사용하는 가스 타이머콕은 고령자 가구를 비롯해 많은 주방에서 가스안전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타이머콕은 설정된 시간 또는 인위적인 설정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중간밸브를 차단하기 때문에 과열로 인한 가스화재 사고에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타이머콕은 그 어떤 가스안전기기보다 가스 사용자들이 주방에서 매일매일 만지고 사용함으로써 그 효용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타이머콕이 더 많이 보급됨으로써 가스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제점 개선 및 향후 시장전망 등에 대해 취재, 보도한다.

 

▲ 시중에 유통 중인 다양한 가스 타이머콕은 사용법이나 기능이 향상되고 있다.

제조사 현황

우리나라에 가스 타이머콕이 개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 신흥전자가 효시인 것으로 본지의 취재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이 회사의 제품은 빛을 보지 못했다. 후발업체로 제품을 개발한 회사는 1999년 태평양가스코리아로 전자식 타이머콕을 개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제품인증을 받아 출시했다. 이 업체 역시 빛을 보지 못하고 지금은 한라정밀에서 사업권을 이어 받아 계속 생산 중이다.

그 뒤를 이어 몇몇 업체가 생산에 뛰어들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본격적인 보급은 2008년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시범보급 사업에 참여하면서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기기 무상보급사업으로 퓨즈콕을 보급했으나 본지의 지속적인 타이머콕 보도와 제조사들의 품질향상 등의 노력으로 퓨즈콕 대신 타이머콕을 가스안전기기 무상보급 품목에 포함시켰다.

이렇게 가스안전공사가 보급 사업에 뛰어들면서 올해 9월 말 현재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품인증을 받는 업체는 세이프텍, 타임밸브를 비롯해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제품인증을 받은 미랜, 가드락 등 15개사로 늘었다.

 

타이머콕 보급 현황

타이머콕은 초창기부터 태엽방식의 기계식과 전자식 등 2종류로 생산되었다. 또한 설치방법도 일반 소비자가 타이머콕을 퓨즈콕 위에 덧씌우는 제품과 가스시설시공업면허를 가진 전문가들이 시공하는 제품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무상보급사업에는 대부분 퓨즈콕에 덧씌우는 보급형이 보급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가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공사 자체 물량 및 각 지자체 무상보급 위탁물량으로 보급한 타이머콕은 13만7483개(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스안전공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각 지자체의 위탁물량을 많이 이끌어내면서 5만개(안전공사 자체물량:9천개, 위탁사업:4만1천개)를 보급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였던 3만8천개보다 129% 초과 달성함으로써 가스안전에 기여했다.

올해도 가스안전공사는 자체물량 9천개와 위탁사업 4만1천개 등 모두 5만개 보급을 목표로 제조사 및 시공사들과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타이머콕은 이처럼 가스안전공사 자체 물량 및 지자체 위탁물량 외 비교적 고급형을 만드는 제조사들의 건설사 상대 직접 판매 또는 개별 판매 등으로 보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전체 세대수 대비 보급량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성장 위한 과도기

타이머콕은 잠재된 시장규모에 비해 보급률은 아직 너무나 저조한 상황이다. 이는 타이머콕 업체의 모든 관계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가스안전공사의 지자체 위탁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자칫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특히 올들어 발생한 전자파인증 사태는 국민신문고 민원으로 이어져 일부 지자체 담당공무원들은 물론 가스안전공사 마저 곤혹스럽게 하면서 자칫 물량감소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다행이 전자파인증에 대해 모르고 있던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전자파인증을 받음으로써 소비자의 안전 확보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지나친 과당경쟁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불어 각 지자체의 부정확한 설치명단, 저렴한 설치가격, 제품홍보시간 부족, 보급형과 고급형 등 품목 다각화 등 여러 가지 불만요소도 없지 않지만 이러한 모든 과정은 타이머콕 산업의 발전을 위한 과도기적 현상으로 생각하고 모두가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특히 한 업체만 선정하는 것 보다 복수 이상의 업체를 선정하고 세대 설치 후 사후관리 여부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함으로써 제조 및 설치 업체들의 책임의식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기능향상 및 전망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1월에 발표한 ‘2015년 전국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연립 및 다세대 등 주거시설 화재가 전체 사고의 26%(11,587건)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주방의 음식물 조리중 화재가 4,515건으로 약 38%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방에서 조리 중 자리를 비우는 등의 이유로 화재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타이머콕 보급으로 인해 이러한 과열화재사고도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타이머콕 제조업체들의 노력으로 기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도 높아지고 있다.

디자인은 물론 장애인을 위한 점자 부착, 리모컨형, 어댑터 등을 연결하는 외부 전원법 도입, 사물인터넷(IoT)용 등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됨으로써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대한 폭이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타이머콕의 기능향상에 따른 설치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스안전공사 및 지자체 위탁사업 외 서울시소방본부는 2010년 540개를 시작으로 매년 약 2천개 이상의 타이머콕을 보급했으며 올해도 최근까지 2,115개를 보급했다. 또한 내년에도 역시 약 2천개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도 이 달에 1,000개의 타이머콕 보급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SH공사도 지난해 말부터 금년 초까지 서울 강서구 가양동과 방화동 3,114세대에 보급한데 이어 올해는 수서1단지 외에 8701세대에 타이머콕을 보급하고 내년에도 약 1만 세대에 보급계획이다. 또한 LH공사도 내년부터 영구임대주택 등에 타이머콕을 보급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제조사들로부터 견적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타이머콕의 효용가치는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에도 더 많은 보급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머콕은 지금까지의 결과에서 보듯이 주방의 대표적인 가스안전기기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제조사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보람과 책임의식을 갖고 더 나은 제품개발에 매진해야 한다.

아울러 (가칭)가스타이머콕제조사협회 또는 조합을 설립함으로써 정보교류 및 시장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시도한다면 타이머콕은 분명 머지않아 주방의 대표적인 가스안전기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1. ㈜미랜-미랜콕

시각장애인 위해 점자 적용

㈜미랜(대표 유재순)은 가스 타이머콕 생산으로는 후발업체지만 품질만은 첨단을 자랑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가스 타이머콕(제품명:미랜콕)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제품 몸체에 점자를 적용했다. 건전지형과 어댑터형 등 모두 5가지 모델을 출시한 미랜은 제품 전면 고정부의 고정 나사 자리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덮개를 부착해 미관을 깨끗하게 처리했다. 일반인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타이머 설정은 1분에서 최대 9시간까지이며 3초 이내에 신속하게 차단된다. 특히 미랜은 제품 전면 상부와 콕 손잡이부를 코팅처리해 고급화 했으며 몸체도 난연성 ABS재질로 만들어 내구성을 높였다. 그밖에 AA건전지 4개로 최대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제품인증 및 전자파 인증을 완료했다.

 

2. (주)세이프퀴슬-퀴슬스마트가스콕

장시간 검증 거쳐 출시

㈜세이프퀴슬(대표 김재홍)의 타이머콕인 ‘퀴슬스마트가스콕’ 신제품은 지난해 8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제품인증을 받아 약 1년간의 검증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 출시한다.

이 회사의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폭과 길이를 각각 10mm, 두께를 3mm 줄여 소형화 했으며 건전지 체결 방향을 제품의 하단으로 설계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또한 확장 니플이 필요 없이 배관에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퓨즈콕의 불량 해소를 위해 전용 손잡이가 달린 퓨즈콕을 주문 제작해 보급한다. 아울러 타이머콕 고정 볼트도 자체 개발했다.

전자파 인증품인 이번 제품은 4개의 건전지로 약 1년 3개월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계약한 예산군 보급사업 참여 등 올해 약 3만6천개의 타이머콕을 보급 계획이다.

 

3. 신광기업-Lily

퓨즈콕 직접 생산 적용

신광기업(대표 손달식)은 2008년 1월부터 기계식 가스 타이머콕을 생산하기 시작해 지금은 전자식 타이머콕(제품명:Lily)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타이머콕은 1분에서 최대 300분까지 시간 설정이 가능하고 1.5V 건전지 4개로 최대 1만회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건전지는 제품의 앞면에 설계해 교체가 용이하고 도어록용 모터를 사용해 작동이 매우 부드럽다.

특히 신광기업은 퓨즈콕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어 타이머콕 체결에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했다. 결국 기계식 및 전자식 타이머콕도 전용 퓨즈콕을 사용함으로써 모터의 수명 연장 및 건전지의 장기사용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신광기업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지자체의 타이머콕 보급사업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가스레인지 과열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4.엠케이탑-스마트 키퍼

리모컨 조작 제품 출시

엠케이탑(대표 심상숙)이 지난 4월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품인증을 취득한 타이머콕(제품명:Smart Keeper)은 5가지 색상(흰색, 주황색, 은색, 빨강색, 분홍색)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주방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LCD창을 크게 함으로써 시간 확인이 용이하며 음성 크기도 0단에서 3단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시간도 1분부터 최대 12시간까지 설정했고 전자파 인증 및 소비자가 직접 설치 가능하다. 아울러 11 수준의 토크가 높은 모터를 사용함으로써 건전지도 약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건전지 교체도 용이하다. 또한 스마트 키퍼는 온도센서를 내장해 가스레인지의 주변 온도(50℃~75℃)를 감지해 중간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최대 8m 거리에서도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해 이달부터 시판한다.

 

5. (주)타임밸브-쿡&락

표시창 크게해 사용자 배려

(주)타임밸브(대표 김해성)는 기존의 ‘타임밸브 하이브리드’와 ‘타임밸브 스마트’에 이어 올해는 ‘쿡&락’ 브랜드의 신제품을 개발, 보급중이다.

쿡&락은 타이머콕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ON, OFF 버튼과 시간 표시창을 크게 만들었고 콕 조작 핸들을 수동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시간 설정은 1분에서 10분까지는 1분 단위, 10분부터 60분까지는 5분 단위로 조정가능하다.

아울러 이번 제품에는 화재방지센서가 내장되어 있으며 열림과 닫힘 외 건전지 교체라는 음성서비스가 제공된다. 제품인증 및 전자파 인증품이다.

그밖에 쿡&락은 시중에서 사용 중인 여러 중간밸브(퓨즈콕)와 호환성을 갖도록 콕 밸런스를 돌려 설치함으로써 중간밸브 작동이 부드럽다. 타임밸브는 지난해부터 사물인터넷(IoT)용 타이머콕을 SKT와 KT에 보급 중으로 올해는 더 많은 보급을 기대하고 있다.

 

6. (주)세이프텍-헤스타

가스누출확인 퓨즈콕 인증

(주)세이프텍(대표 김인규)의 헤스타(HESTA)는 타이머 기능뿐만 아니라 유량센서 방식의 신기술을 적용하여 소비자가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10초 이내에 가스누출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미세한 가스가 누출될 경우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경보음과 동시에 중간밸브를 잠그기 때문에 가스안전이 확보된다.

조리중 국물이 넘치거나 바람이 불어 가스불이 꺼질 경우 타이머 설정시간과 상관없이 자동으로 10초 이내에 가스를 차단하는 인공지능 자동잠금이 가능하다.   지난 4월 Io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헤스타’는 Wifi 무선통신을 사용,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가스불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가스타이머이다.

헤스타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성능인정을 통과하여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빌트인 가스연소기 의무설치 안전장치인 ‘디지털 가스누출확인 퓨즈콕’으로 가스용품 인증을 받아 제품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7.(주)누리온-스마트가스락

고령자 위해 반자동 생산

㈜누리온(대표 유선진)은 기계식 타이머콕을 생산하다가 최근 전자식 타이머콕 3종을 추가로 개발, 보급중이다. 이 중 스마트가스락(NGT-200)은 고령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자동식으로 만들었다. 소비자가 직접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하며 건전지 4개로 약 3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잔고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건전지가 모두 소모되더라도 중간밸브(퓨즈콕) 핸들을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건전지 교체가 용이하다. 그밖에 이번 제품은 건전지 잔량 표시 및 건전지 교체표시가 LCD에 나타나므로 사용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한 80℃ 이상의 고온이 발생할 경우 중간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며 1분부터 최대 9시간 50분까지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누리온은 현재 반자동의 스마트가스락(NGT-200S)을 삼성SDS에 IoT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8. (주)라맥스-가시안

IoT용 독자 브랜드 개발

㈜라맥스(대표 김상민)는 디지털 도어락용 감속기(모터) 생산을 기반으로 2007년부터 가스 타이머콕(제품명:GASIAN)을 꾸준하게 개발하고 있다.

라맥스는 가시안의 호평에 힘입어 최근 가시안 시리즈 3번째 모델인 신제품(GD-1070)을 개발, 가스안전공사 제품인증 및 전자파 인증을 받아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이번 제품은 건전지 사용 외 어댑터 잭이나 5파이(ø)잭 등 2가지 방식의 외부 전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기존 건전지 교체로 인한 불편함으로 전원 연결로 해결했다. 또한 라맥스는 기존 고정 볼트 2개를 4개로 늘렸으며 제품 전면부에 볼트가 보이지 않도록 처리함으로써 미관을 개선했다.

현재 LG유플러스에 IoT용으로 타이머콕(제품명:가스락)을 보급하고 있는 라맥스는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여부 및 잠금 기능이 있는 독자브랜드의 IoT용도 개발, 보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9. (주)바이텍- 바이텍 VTM-01

가로 설치로 차별화 추구

가스누설경보기 및 가스누출경보차단장치, 주거용주장자동소화장치 등 전문생산업체인 ㈜바이텍(대표 권호원)은 지난해부터 반자동식 가스 타이머콕(모델:VTM-01)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타이머콕은 제품의 크기가 세로 58mm, 가로 100mm, 두께 97mm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 중 유일하게 가로형으로 설치하는 제품으로 스프링식 차단방법을 도입했다. 무게도 건전지 포함해 불과 370g으로 2개의 볼트로 체결이 가능하다.

1분부터 4시간까지 사용시간 설정이 가능한 이 제품은 외부 온도가 80℃일 때 자동으로 차단되며 DC4.5V AA형 알카라인 건전지 3개로 약 1년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제품인증을 받은 바이텍은 오는 11월에는 전자식 자동 타이머콕도 개발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10. (주)하이원플러스-하이원 가스타이머

6가지 음성지원으로 편리

디지털 도어락 및 가스 타이머콕 전문생산업체인 (주)하이원플러스(대표 정화수)는 2009년 9월부터 타이머콕(제품명:하이원 가스타이머)를 출시해 지금까지 약 10만개 이상 보급했다.

이 회사의 타이머콕은 도어락용 모터의 기술로 타이머콕 모터를 독자 개발, 적용함으로써 제품의 내구성을 향상시켰으며 정전시에는 수동으로 중간밸브 개폐가 가능하다.

또한 건전지 사용 중 저전압 상태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잠기고 역시 저전압일 때 ON 스위치를 눌렀을 경우 경고음만 발생하고 작동되지 않는다. 아울러 제품의 주변온도가 65℃ 이상의 고온일 경우 감지센서가 작동해 중간밸브를 차단함으로써 가스안전을 예방한다.

그밖에 하이원 가스타이머는 가스밸브 개폐상태, 건전지 교환, 시간 등 6가지 음성을 지원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편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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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주)세이프퀴슬 김재홍 대표이사

타이머콕은 실용성 높은 안전제품

타이머콕 산업 발전위해 단체 필요
관납용과 시판용으로 구분 생산 계획

“고령자 등 연세 많은 분들은 건망증으로 인한 가스 과열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주방에 가스 타이머콕을 설치한다면 확실하게 과열로 인한 가스 화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7년째 타이머콕을 생산, 보급하고 있는 ㈜세이프퀴슬의 김재홍 대표이사(55)는 전국 지자체 및 가스안전공사가 시행하는 금년도 타이머콕 보급사업에서 가장 많이 보급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 대표는 타이머콕이 과거 기계식에서 지금은 전자식으로 발전하여 불량률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 같다며 품질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제품인증을 강화하여 엄격한 심사와 검사,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각 지자체의 타이머콕 보급사업을 가스안전공사가 주관기관으로 추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는 그는 제조사간의 경쟁은 자유경쟁체제하에서 당연하지만 품질우선의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장의 논리는 저렴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 보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수요보다 지자체 보급사업 물량에 의존하다보니 과당경쟁이 발생하는데 앞으로 2∽3년 이내에 영세한 업체와 품질저하 업체는 자동으로 퇴출될 것으로 봅니다.”

타이머콕은 그 어떤 안전기기보다 필요성이 높고 현실적인 제품이라는 김재홍 대표는 정부기관에서 안전기기에 대한 홍보비를 별도로 마련하여 가스안전공사에 제공하고 타이머콕의 필요성을 텔레비전을 통해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타이머콕 제조사는 더 나은 제품 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다.

현재 가스안전공사의 제품인증을 받은 타이머콕 제조업체가 15개사나 되기 때문에 타이머콕 제조사들도 이제는 사단법인이나 조합을 결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그는 제조업체들은 대국민 가스안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타이머콕은 기존의 퓨즈콕에 덧씌우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즉 기존 퓨즈콕의 상태가 불량이면 결국 타이머콕의 잘못으로 책임이 전가됩니다. 타이머콕 보급량을 줄이더라도 별도의 예산을 세워 퓨즈콕까지 같이 교체토록 하는 것이 타이머콕의 효용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김재홍 대표는 현재 자사에서 생산하는 타이머콕(퀴슬디지털가스콕, 퀴슬스마트가스콕)은 한 개의 제품에 기계적 장치와 전자회로 PCB제어방법, 감속기 등 3가지 특허로 만들어 객관적으로 우수한 제품이라고 자랑했다.

아울러 그는 수도권 2(의정부, 군포시)곳과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울산 등 7곳에 직영 서비스점을 운영함으로써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타이머콕은 가스를 사용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관납용과 시판용을 구분하여 생산 및 판매할 계획입니다. 회사의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기존의 판매망을 보호하고 서민층의 가스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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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관리처 이두원 처장

타이머콕은 고령자 사고예방 도움

올해 5만 가구 무료보급으로 안전 앞장
제조사도 미래지향적 사고와 협조 필요

“가스 타이머콕은 고령자 가구의 가스레인지 과열화재 등 가스사고를 예방하여 가스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가스안전공사는 내년에도 전국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타이머콕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타이머콕 보급사업으로 대국민 가스안전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관리처 이두원 처장(56)은 하지만 내년도 타이머콕 보급을 위한 사업규모는 여러 가지 사항 등을 검토 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두원 처장은 올해 타이머콕 보급사업에 대해 가스안전공사 예산으로 9천 가구,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4만1천 가구 등 역대 최대인 고령자 5만 가구에 대해 타이머콕 무료보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가스사용이 증가하는 동절기 이전에 보급완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고령자 가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385만 가구로 이는 건망증이나 노인성 기억장애 등 취급부주의에 의한 가스사고 발생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이두원 처장은 “가스안전공사에서 고령자 가구를 대상으로 타이머콕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사고가 많이 줄었습니다. 타이머콕 보급사업 초창기인 2012년 9건이던 고령자 가스사고는 지난해 5건으로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타이머콕이 가스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타이머콕이 가스안전에 기여하고 있지만 ‘사업예산확보’가 가장 난제라는 그는 올해도 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이 직접 국회의원 및 지자체 단체장과 면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타이머콕의 보급사업에 대한 취지 설명과 적극적인 홍보로 사업 참여를 유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온 만큼 내년에도 더 많은 보급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두원 처장은 타이머콕 제조업체들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이머콕 보급사업은 가스사고 예방효과 이외에도 사회적으로 또 다른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개척 및 영업판로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발굴해 보급하면서 관련기업과 동반성장이라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조사들의 과당경쟁 및 불합리한 민원발생으로 자자체 담당자들의 타이머콕 보급사업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제조사들은 좀 더 미래지향적인 자세와 협조가 필요한 시기라 봅니다.”

가스안전공사는 타이머콕 보급사업에 지역 담당자 및 산업계 관련자의 의견청취 및 현장실사 등을 통해 사업방식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특히 면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사업방식, 제품사업자 선정방식 및 보급단가 등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내년 사업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층 시설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이두원 처장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기 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35만여 가구에 대한 2기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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