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산업용보일러 및 냉온수기 등에 적용되는 저녹스(NOx)버너의 국내 인정모델이 총 240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5월 현재까지) 정부 인정을 취득한 가스(LNG·LPG)식 저녹스버너는 지난해 총 277개 모델에서 37개 줄은 24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실시한 저녹스버너 재인정검사에서 LNG버너 35개 모델과 LPG버너 2개 모델이 기준 미달로 올해부터 인정모델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현행 저녹스버너 인정기준은 환경부가 지정한 대기환경오염물질인 NOx(질소산화물)과 CO(일산화탄소)의 배출허용 최대치가 핵심 잣대다. 사용연료에 따라 △LNG버너- NOx 40ppm 이하, CO 120ppm 이하 △LPG버너- NOx 50ppm 이하, CO 배출 120ppm 이하가 현행 기준이다.

인정검사는 보일러 부하율 50±5%에서 100±5%까지 6단계로 나눠 연속측정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산출하는 방식이며, 이를 근거로 버너의 인정기준 부합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해당되는 보일러 용량은 0.3ton/h부터 8.0ton/h까지다.

환경부에 보고된 저녹스버너 인정모델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업체별 인정모델 보유수는 버너 전문기업 수국이 45개로 가장 많았으며, 청우지엔티 39개, 대열보일러 28개, 한국미우라공업 25개, 부-스타 22개, 발트코리아 22개, 대림로얄이엔피 17개, 흥국공업 15개, 범양써머텍 14개, 한국코로나 7개, ㈜귀뚜라미 3개, ㈜덕인 2개, 귀뚜라미동광 1개 순으로 집계됐다.

버너가 적용되는 보일러 종류별로는 노통연관식 증기보일러 122개, 관류식 증기보일러 77개, 수관식 증기보일러 13개, 노통연관식 온수보일러 7개, 연관식 증기보일러 7개, 연관식 온수보일러 6개, 관류식 온수보일러 5개, 기타 11개 순으로 노통연관식과 관류식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인정검사의 핵심인 NOx 배출량은 부하율(50~100%) 6단계의 평균값 기준으로 LNG버너 8.8ppm(대열보일러 FGR-5), LPG버너 18.7ppm(대림로얄이엔피 DLRG-200N)으로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최근 탄소배출권거래제 시행으로 최근 버너 설치·교체 시 핵심 고려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는 CO 배출량의 경우 LNG·LPG 제품 모두 최저치가 0ppm으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버너가 무려 18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출 최대치도 인정기준(120ppm)을 훨씬 밑도는 LNG버너 102.7ppm, LPG버너 90.6ppm에 불과해 국내에서도 우수한 탄소저감 기술력이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녹스버너 연간 보급실적은 정부의 버너 설치지원 사업 확대로 지난 2009년 1943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연평균 1500대 가량으로 누적 보급대수는 2015년 기준 1만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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