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SOFC 산업화 포럼의 새롭게 시작된 2년차는 회원사 간 기술·사업적 단합과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화 촉진을 위한 계획 및 포럼에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개방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산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해 8월 발족한 SOFC 산업화 포럼의 이동원 회장(43)은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면 아쉬움보다 즐겁고 희망적인 기억이 더 많다고 말했다.

“포럼을 통해 업계가 SOFC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염원하던 SOFC KS 인증 과제가 착수됐고, 대용량 영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스택모듈화 과제도 추진됐습니다. 특히 SOFC의 산업화를 위해 가장 집중했던 실용화 개발 과제도 내년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기획 대상 과제로 선정되는 등 올해 이루고자 했던 대다수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1차년도에 달성한 성과는 SOFC 산업을 일으키고자 의기투합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회원사들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여러 SOFC와 관련된 원로 분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포럼의 수장으로써 1년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동원 회장은 포럼의 2년차를 회원사에 대한 대내·외 문호개방과 기술적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 제고에 관한 기술개발 계획 수립 등 포럼과 회원사의 성장 도모를 위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제조사 및 부품사 위주의 회원사 확대도 지속되겠지만 더 나아가 가스공급사, 건설사, 각종 에너지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할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특히 기술 관점에서는 실용화 개발을 통한 제품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며, 산업화를 통한 사업화를 위해 대외협력도 추진하고 있죠.”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럽 SOFC 협의체와의 교류가 있었는데 상호 긍정적 의견이 도출됐고 공동 전시회 또는 심포지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업계와의 협력 또는 투자 유치도 현재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외활동에 대해 李 회장은 “모든 사안에 가벼운 것이 없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소요될 것”이라며 “여러 기관과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고 이 사항들은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때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국내 SOFC 산업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이동원 회장에게 산업 및 포럼 성장에 있어 지금 가장 필요한 것 한 가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연료전지 시장의 확대”라고 대답했다.

“전체 연료전지 시장 확대 과정 속에서 SOFC의 시장도 함께 커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SOFC의 가장 시급한 것은 장치 안정성 제고를 통한 일반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원가절감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러한 것들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대규모 설치를 통한 실증과 이로부터 얻은 데이터 축적 및 기술 개선이라고 판단됩니다.”

“특히 SOFC는 전력변화효율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주택용뿐만 아니라 발전용, 수송용까지 확대할 수 있고 연료 수용성도 매우 좋기에 포럼 역시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사업적 시도를 추진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동원 회장은 현재 많은 해외 SOFC 기업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국내 업체는 자체 기술력을 강화해 경쟁에서 이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굳이 불필요한 경쟁구도를 형성하지 않고 적절한 범위 내에서 국내·외 업체가 협력해 상호 Win-Win 구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李 회장은 “이를 위해 학계와 연구계는 기술적인 진보를 달성해 국내 SOFC 산업을 지지해 줄 것이고, 정부와 지자체는 국내 산업 진작을 위해 더욱 많은 지원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철저히 조사해 반영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SOFC 산업화 포럼의 2년차 행보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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