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수준의 유망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Top 10대 기술 10개 항목을 추가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추가 선정된 기술을 살펴보면 드론과 가상현실, 3D 등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첨단기술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선정된 13개 기술을 포함, 올해 새롭게 10개 기술을 추가 선정하고 이들 23개 기술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향후 5년 간 총 965억원의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 개발 직원에게는 포상금과 인사상 가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해 기술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글로벌 Top 핵심기술로 선정된 기술담당자에게 선정패를 수여하는 등 핵심기술 개발인력에 대한 자긍심 고취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Top 기술이란 산업 파급력이 높은 가스안전관리의 핵심기술로 그 수준이 선도기관 대비 100% 이상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또는 제품을 의미한다.
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이번 선정패 수여를 계기로 가스안전 글로벌 Top 달성을 위한 명실상부 최고의 기술경영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실행이 중요한 만큼, 2021년까지 가스안전 글로벌 Top 기술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추가된 글로벌 Top기술을 살펴보면 급변하는 세계 안전기술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우선,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기 시작한 ‘드론을 이용한 교량첨가배관 진단기술’을 비롯해 ‘가상현실 기반 가스안전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감지센서를 이용한 부탄캔 폭발 위험경고 기술’, ‘CFD 및 3D 모델링을 통한 가스사고조사 기술’ 등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최신기술과 진단기법을 접목하는 시도가 적지 않다.
여기에 ‘도시가스 전기방식 전위차량 이용 원격측정 및 검사 기술’, ‘매설배관의 잔존 수명 예측 평가 기술’, ‘빅데이터 기반 배관 건전성 관리(CPMS) 기술’ 등은 최근 경주지진을 계기로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성이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가스안전공사는 글로벌 Top 기술 확보를 경영 목표로 설정한 뒤, 같은해 12월 ‘PE 배관 전기융착부의 위상배열 초음파 탐상을 위한 결함평가기술’이라는 글로벌 Top 1호 기술을 탄생시키는 성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