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LPG저장탱크에 부착되는 압력조정기, 게이지 등 다양한 부품류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이 활발해짐에 따라 과충전방지밸브, 앵글밸브 등 소형탱크에 부착되는 부품류도 생산에 활기를 띄고 있다.

최근 소형저장탱크 및 부품업체에 따르면 200kg, 250kg, 300kg, 500kg, 1,000kg, 2,000kg, 2,450kg, 2,900kg 등 많이 사용되는 소형탱크에 부착되는 부품 또는 완제품은 가스충전 퀵카플링, 과충전방지밸브, 글로브 및 볼 밸브, 압력조정기, 에크미밸브, 앵글밸브, 균압밸브, 레벨게이지, 안전밸브, 금속플렉시블호스 등 다양하다.

완제품 가스용품도 저장탱크에 많이 부착된다. 300kg 이하의 저장탱크에는 압력조정기를 설치하지 않지만 300kg 이상의 탱크에는 2단1차나 2단2차 압력조정기를 설치하고 있어 조정기 제조업체들도 저장탱크 보급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1톤 저장탱크부터 2.9톤 탱크까지는 LPG기화기도 부착되고 있어 기화기 생산업체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저장탱크 부품 생산업체로는 서평코리아, 라텍코리아, MS이엔지, 정대, 엔텍, 주영테크, 화영상사, 한국아이티오, 휴콘스테크놀로지, 엔텍, 코리아가스엔지니어링, 다임코, 굿플렉스, 겸송 등으로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하지만 일부 멀티밸브나 충전밸브는 유럽의 수입품이 공급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소형저장탱크의 생산 증가로 부품사들도 호재를 맞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공급단가가 너무 낮아 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는 저장탱크 제조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결국 부품 납품업체까지 단가 인하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부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저장탱크의 부품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적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매우 중요하다”며 “탱크 제조사들도 납품가격 보다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부품업체의 관계자는 “소형저장탱크의 보급 증가로 안전이 강조되고 있는 마당에 정작 많은 부품은 가스안전공사의 검사나 제품인증을 거치지 않고 교체 주기도 없이 장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검사과정을 꼭 거치도록 관련 기준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생산 및 수입된 소형저장탱크는 9천607기(국산:6,236 수입:3,371)로 전년 동기보다 32%나 증가했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를 비롯해 내년 이후에도 소형저장탱크 보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품류에 대한 품질 향상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