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울산지역의 부생수소 공급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부품 개발과 국내 수소품질 허브 구축 및 수소에너지 기반 신산업 발굴·육성을 위한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조성이 시작됐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광역시, 울산테크노파크는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친환경전지융합실증화단지 부지 내에서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이채익 국회의원, 윤시철 시의회 의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이치윤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구축사업은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구축과 기술 개발사업으로 지난 2014년 시작해 2019년까지 총 432억원(국비 216억원, 시비 156억원, 민자 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우선 기반구축사업으로 23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연구센터 1동과 1㎿ 연료전지 실증플랫폼 1동을 구축하고 석유화학단지에서 테크노산업단지까지 수소 배관을 부설한다. 5㎿급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 실증 플랫폼도 함께 조성된다.
최종 5㎿급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 플랫폼에 앞서 조성될 1㎿ 연료전지 실증플랫폼 구축은 두산퓨얼셀(PEMFC 시스템, 25㎾ 4기, 100㎾ 4기), 에스퓨얼셀(PEMFC 시스템, 50㎾ 6기) 등 국내 업체의 연료전지 시제품 총 800㎾와 벤치마킹용 선진국 제품 총 200㎾의 연료전지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공단에서 공급되는 수소의 압력을 연료전지에 맞게 조성하기 위한 200㎾·800㎾ 수소정압기도 배치된다.
특히 국내 기업의 연료전지 시스템과 해외 선진제품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비교하는 모니터링 과정도 추진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국내 연료전지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원될 방침이다.
또한 실증화 단지에는 수소품질센터가 구축돼 총 36종의 선진 분석 장비를 활용해 수소품질 분석기법을 표준화하고, 울산을 비롯한 전국 수소생산 유통업체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