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세미나는 특정 주제에 대해 전문인들이 모여 주제발표나 토론을 통해 의문점을 깊이 있게 추구함으로써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열린다는 것이 사전적 의미다.

이러한 세미나를 수소·연료전지 산업은 지자체, 정부 출연기관, 학회, 협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최소 두달에 1회는 추진하고 있어 연중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최근 열린 세미나들은 교육을 목적으로 또는 지식습득, 정보공유를 위해 열렸다고 하기엔 사람을 만나는 단순한 광장으로 전락해 버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주최 측에 따라 세미나의 주제는 변동되나 대부분 정부정책 발표, 국내·외 기술동향, 시장전망, 사업설명 등 매번 비슷한 발표자들과 주제발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주제와 발표제목을 보고 세미나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참석했다가 동일한 발표내용으로 얻을 정보가 없어 사람만 만나고 간다라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여러 곳에서 발표를 요청하다 보니 발표자들도 새로운 발표내용을 단기간에 만들기 어렵고, 사실상 때마다 다른 내용으로 발표하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결과적으로 세미나가 단지 ‘행사’를 위한 ‘행사’일 뿐, 주최 측에서 단순히 개최하는 것에서만 급급했다고 일각의 발표자와 참석자는 꼬집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수소·연료전지와 관련된 세미나가 이러한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선 주최 측만의 특별한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

예를 들면 그간 진행하던 기술개발 동향, 시장전망 등의 주제와 더불어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하는 고객(일반인)의 사용담도 세미나의 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한다면 참석한 연구·개발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보다 의미 있는 세미나를 위해 각 지역별 혹은 각 주최측 별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더 의미 있는 세미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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