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지역 형성된 국내 유일 녹차관광농원

차와 자연의 조화로 사계절 여행지 으뜸
방송촬영 장소, 바다전망대 등 필수코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녹차’하면 바로 ‘보성 녹차밭’을 떠올릴 것이다. 

녹차는 연간 강수량이 1500mm 이상인 지역에서, 토양의 통기성과 투기성이 좋고 기후가 서늘하며 일교차가 크고, 공중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양질의 차가 생산된다.

전라남도 보성은 지리적으로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해 습도와 온도가 차 재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오래전부터 한국 차의 명산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또한 보성 녹차밭은 해발 350m 오선봉 주변의 민둥산에 대단위 차밭을 일구고 삼나무, 편백나무 등 약 300만 그루의 관상수와 방풍림이 심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170여만 평의 면적에 약 50여만 평의 차밭을 조성했으며, 현재 580여만 그루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고 다양한 산림식물과 들꽃 수목이 있는 등 자연생태지역이 형성된 국내 유일의 녹차관광농원으로 자리매김 해 드라마, 영화, CF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국내 녹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성 녹차밭은 서울을 기준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녹차밭을 찾는 관광객들은 벌교, 전주 등 인근 지역 관광과 함께 녹차밭을 찾고 있다. 

녹차밭으로 들어가기 위한 매표소를 지나면 울창한 삼나무 길과 삼나무 숲이 조성돼 있어 시원한 바람과 햇살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또 이 길과 숲, 분수광장은 가족과 연인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도 자리매김 했다.

특히 녹차밭에서 재배된 녹차를 이용해 만든 녹차 아이스크림은 보성 녹차밭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산물 중 하나로, 인근 지역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도 있을 정도이다.

녹차밭 관광은 크게 5가지 코스로 나눠진다. 1~3코스는 약 20~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4코스는 등산코스로 약 1시간에 걸쳐 녹차밭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노약자를 위한 5코스를 통해 남녀노소 쉽게 산책도 할 수 있다.

특히 녹차밭에서 촬영한 자리에 팻말을 표시하고, 바다와 녹차밭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바다전망대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도 유명하다.

보성 녹차밭 관람시간은 하계(5~8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동계(9월~4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 밖에 자세한 문의사항은 대한다원 홈페이지(http://dhdawon.com/)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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