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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문화 대중화 따라 레저용 가스용품 안전기준 마련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국민 소득 수준의 향상과 주5일제 도입으로 여가 시간이 늘면서 우리나라 캠핑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웰빙·힐링 트렌드와 맞물리며, 도심 속 단조로운 생활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레저활동을 즐기는 캠핑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캠핑이 활발해지면서 캠핑에 많이 쓰는 가스용품에 대한 위험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겨울철에도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비점이 낮은 부탄(1기압 기준 -0.5℃) 가스를 강제로 기화시키기 위해 가열하거나, 해외에서 수입된 1회용 프로판(1기압 기준 -42.1℃) 용기에 재충전해서 사용하는 사례가 늘며 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성을 없애면서 캠핑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가스를 임의로 충전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또 충전사업자가 제조, 유통, 회수를 책임지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겨울철에도 기화가 잘 되는 가스를 사용해 사용자들이 편리하도록 해야 한다. 이에 가스안전공사에서는 편의성을 향상시킬 안전한 대체용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우선 프로판용기의 고압으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프로판의 높은 증기압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내압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용접방법 개선 통해 고압에도 안전한 프로판용기 개발

내압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용기의 구조적 형상 및 용접방법 설계기술을 개발하여 소형 용기의 내압성능을 일반 가정용 LPG용기 파열압력(6.5MPa) 보다 더 높은 파열압력(13Mpa)을 갖도록 했다.

온도가 예상치 않게 상승하였을 때 용기의 형상이 1차적으로 바뀌어 사용자에게 위험성을 알려주고 압력상승을 해소시켜주는 구조를 찾아냈다. 또한 용접방법을 변경하여 고압에서도 파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다.

프로판용기를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LPG용기 충전은 충전허가를 받은 사업자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 사용자의 임의로 충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도록 밸브부에 임의충전 방지장치를 부착하도록 기준을 제정하였다.

▲ 임의 충전방지 밸브 작동 여부 시험

또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프로판 용기의 내부 압력이 상승하여 용기가 파열되지 않도록, 내부 프로판가스를 모두 분출하도록 하는 온도감응식안전밸브(TPRD) 설치를 의무화하였다.

▲ 프로판 용기 화염시험

게다가 프로판 용기개발과 이에 맞는 안전성이 확보된 연소기 개발을 통해서 고압의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다. 

▲ 프로판 연소기 성능평가

이렇게 용기의 구조적 형상 및 용접방법 설계기술, 안전기준에 대한 사항을 도입한 것은 세계최초로, 제조·검사기준에 대한 국제 표준(ISO TC 58)을 ISO에 제안해 국제표준을 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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