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안전은 서둘러서는 되지 않습니다. 규정과 순리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할 때 안전이 확보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회사 경영도 일확천금을 노린다면 금방 무너집니다. 부지런하고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 마음으로 고객들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강원도 춘천시에서 가스용 압력조정기를 생산하는 휴콘스테크놀러지(주)의 이인찬 대표이사(46)는 올해 전반적인 국내 경기 부진으로 예년 보다 많은 성장을 하지 못했지만 해외시장에서 가능성을 봤다며 내년시장을 더욱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5년 간 중국 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5㎥/h 용량의 도시가스용 압력조정기를 소량씩 수출함으로써 가능성을 타진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결과를 시작으로 올해는 약 50%의 성장을 가져왔고 내년에는 10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수출 밖에 없다고 강조하는 이인찬 대표는 현지사정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꾸준하게 접촉 및 보급함으로써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며 신뢰의 가장 기본은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국영기업체 외 민간 도시가스사에서도 휴콘스테크놀러지의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늘어날 수출 물량에 대비해 그는 올해 말부터 연구전담부서의 개발 인원도 확충하고 4개 모델에 대한 신제품도 개발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휴콘스테크놀러지에서 생산하는 압력조정기는 1단감압식 및 자동절체식일체형조정기, 2단감압식1차용조정기, 2단감압식2차용조정기, 2단감압식2차용조정기(2000시리즈), 도시가스용조정기 등 모두 55가지 품목이라는 이인찬 대표는 LPG시장에서의 조정기 수요 감소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저희는 압력조정기 전문생산업체인 만큼 내수시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작은 수량이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완벽하게 생산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하여 고객만족을 추구할 것입니다.”

몇 년 째 계속해서 보급이 증가하는 소형LPG저장탱크용 압력조정기도 올해 들어 호평을 받고 있으며 100kg/h 압력조정기는 물론 400kg/h까지의 중대형LPG압력조정기도 개발할 계획이라는 이인찬 대표는 2002년부터 함께해온 숙련된 전문 기술자들이 함께하고 있어 든든하고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체의 자산은 사람 즉 숙련된 기술자들입니다. 개발은 물론 생산, 영업 등 모든 인적 시스템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2002년 연구직으로 입사해 기술이사를 거쳐 갑작스럽게 대표이사에 선임되어 많은 걱정을 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하는 직원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는 이인찬 대표.

화석연료의 규제가 있지만 당분간 세계 가스산업의 전망은 결코 나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는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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