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연료전지발전시장 활성화 및 보급 촉진을 위해 연료전지 시스템 제조사, 발전사, 도시가스사를 중심으로 한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가 마침내 탄생,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서울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는 창립총회를 갖고, 연료전지발전시장 의 활성화와 제도확립 등을 위해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前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고승진 사무관, 두산 동현수 사장, 포스코에너지 윤동준 대표, 삼천리 강병일 대표를 비롯해 정부, 국회, 학회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료전지발전협의회는 연료전지가 분산형발전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시장에서 연료전지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제도 및 경제성 분석, 법 제·개정, 전용 요금제, 시스템 효율 향상 및 가격 저감 등을 중점 과제로 선정, 앞으로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연료전지가 신재생에너지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및 발전토록 환경 및 시장여건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협의회의 참여한 유관기관들은 향후 연료전지를 통한 에너지 및 환경문제 해소, 분산전원 보급 확대를 위한 기업체 투자와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방안 마련 강구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특히 이날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의 초대 회장사는 두산그룹이 추대됐으며, 회장은 동현수 두산 사장이 맡아 향후 협의회 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날 동현수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연료전지 기술력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운영경제성 문제 등으로 인해 그간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축이 되지 못하고 있었으나, 협의회 회원사 및 정부와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발전시장을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홍성안 연료전지활성화포럼 위원장은 "에너지분야에서의 정부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며 "연료전지발전가 분산형전원으로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는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하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늦게나마 연료전지발전협의회가 출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연료전지를 단순한 규모의 경제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분산전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인지함과 동시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바탕으로 건전한 연료전지발전시장이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에는 두산, 포스코에너지, LG 등 시스템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도시가스사와 공기업, 발전사 및 발전소 운영사, 국회, 연구소, 대학 등 여러 유관기관들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늦어도 내년 정기총회 전까지 회원사 확충 및 조직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 초대 동현수 회장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오늘 정부와 국회에서 연료전지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고, 포스코에너지도 그동안 선두기업으로써 연료전지 발전시장을 개척해 준점에 대해 대단히 감사합니다.

비록 연료전지발전협의가 태양광, 풍력 등 타 신재생에너지관련 협회보다 늦게 설립되었지만 이렇게라도 업계가 뜻을 함께 한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초대 회장으로써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회원사를 중심으로 정부와 국회, 학회 등과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하여 연료전지발전시장이 건전하게 발전 및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두산 역시 연료전지발전분야의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토록 하겠습니다. 

△협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연료전지가 분산발전원으로써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찾기 힘든 기기 제조 및 고객 등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물론이고 정부, 국회 및 관련 업계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연료전지와 관련된 다양한 과제 도출과 특히 수소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시스템 가격의 가격을 낮추는 등 보급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사항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한 연구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선 협의회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협회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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