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최근 본사에서 해외법인 및 지사 등 해외조직 대표자와 본사 경영진이 참석한 ‘2017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해 향후 어떤 로드맵이 그려질 지 주목된다.

가스공사는 현재 13개 국에서 24개 해외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중 생산단계인 사업은 미얀마 사업 등 10개 사업에 달한다. 그 중 올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약 60% 증가한 452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저유가 기조는 글로벌 전략수립에 암운이 되고 있다. 국내사업 부문은 국내 LNG 도입대금 및 운전자금 감소로 부채비율이 개선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해외사업 부문은 해외사업의 수익감소로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방향설정이 필요하다.

해외 자원개발사업 투자규모 및 비핵심자산은 매각하고 자본은 확충하는 등 핵심자산 위주로 구조조정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신규 해외자원개발 투자의 경우 국내 천연가스 가격 및 수급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도입연계형 LNG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가스공사는 전통적인 오일 메이저사들은 물론이고 이란 국영 에너지기업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도 관심을 돌리고 있다. 모쪼록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적으로 사업역량을 확충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확립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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