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에너지 실현을 위해 리노베이션 한 장기 거주 실험 장소.(사진제공=오사카가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일본 오사카가스와 세키스이하우스는 공동으로 지난 1일부터 오는 2019년 3월까지 일본 최초로 리노베이션(Renovation, 기존 건축물을 헐지 않고 개·보수해 사용하는 건축기법) 한 주택에서 연료전지와 태양광을 활용해 제로에너지를 실현하기 위한 장기 거주 실험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오사카가스 측은 최근 일본 정부가 발표한 '2030년 에너지절약 대책'의 목표 달성을 위해선 기존 주택의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세키스이하우스와 공동으로 이번 실험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기 거주 실험은 나라현에 소재한 경량 철골조 2층 건물에서 거주 가족 3명을 대상으로, 700W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와 5.08㎾급 태양전지 등을 사용해 진행된다.

특히 양사는 이번 실험에서 연료전지를 항시 고효율 정격 출력으로 운전해 전기와 열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된 전기 중 사용 후 잉여전력은 태양전지의 발전전력과 함께 전력계통으로 보내진다.

이와 함께 양사는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열은 온수 및 난방으로 적극 활용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실내 온도에 맞춰 공기를 별도 조절해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공간도 함께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사카가스와 세키스이하우스는 이번 실험에 앞서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료전지, 태양전지, 축전지를 활용해 신축 주택의 CO₂배출량을 0%로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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