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해양쓰레기 등 폐기물을 가스화발전소로 처리해 에너지를 재생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 경상남도 남해에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경남 남해군 환경기초시설단지에서 ‘남해 친화경에너지타운’ 착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은 오는 2018년 초가 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그간 장마철 시기에 대량의 해양쓰레기와 환경기초시설 밀집으로 인한 악취와 위생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주민 반대로 추가 쓰레기매립장을 건설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남해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건립을 조성키로 하고, 3㎿규모의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발전설비를 구축해 폐기물처리와 함께 생산되는 열에너지는 식물공장 약초재배 등 주민수익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남해군은 폐기물가스화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판매수익 중 3%는 연 1억원 이내에서 주민발전기금으로 조성해 복지사업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김학도 실장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이 기피·혐오 시설에서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되게 만들어 주민들의 거부감을 없애고 경제적 혜택을 주는 시너지 모델”이라며 “남해군과 남변리 주민의 열정과 의지가 큰 힘이 돼 기피시설을 선호시설로 전환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