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성과 신속성이다. 이러한 통계는 정부를 비롯해 업계, 학계에서도 매우 소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가스업계에서 필요한 제품을 검사하는 기관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다양하다. 하지만 소방산업기술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검사기관은 검사수량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때 공개하지 않는다. 업계가 수시로 필요한 통계자료가 사장되어 있는 셈이다.

가스관련 제품을 생산 또는 수입하는 업체들은 해당 업종에서 어느 정도의 제품이 검사되고 있는가를 간접 비교함으로써 사업계획을 수립 또는 조정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스안전공사는 매년 봄이 되어서야 지난해의 가스통계를 공개하고 있다. 이는 각 업체들의 신년 사업계획 수립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지금은 전산시스템이 잘 구축된 첨단의 시대에서 생활하고 있다. 따라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실시간 검사수량 아니면 주 단위 월 단위의 검사수량이라도 충분히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검사 수수료를 지불한 관련 업체들은 검사수량의 신속한 공개는 당연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검사통계에서 각 제품의 구분도 지금의 방법보다 세분화해서 공개한다면 가스업계가 통계자료 활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며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소방산업기술원의 검사수량 공개가 좋은 대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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