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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가상현실 통해, 다양한 가스산업현장 체험한다
이경인 기자  |  oppaes@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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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호] 승인 2017.01.08  23: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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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센서를 부착하고 가상의 정압기실에서 위험상황에 대한 실습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  가스안전교육도 가상체험시대 

가상현실 통해, 다양한 가스산업현장 체험한다 

가스안전교육원, 올해부터 정압기·냉동제조시설 실습교육에 반영 
현장실습 어려운 독성가스 누출·화재훈련, 3D로 현장감 높여 
성공적 실습교육 정착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 개발 필요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영화에서나 종종 볼 수 있었던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이 가스안전교육에도 활용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올해부터 VR장비를 착용하거나 3D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습교육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가상현실 기반 안전훈련 시스템 개발의 일환으로 가스안전교육원(천안 소재)에 가상체험시설(VR룸)을 갖추고 올해부터 정압기 실무과정, 독성가스 냉동제조시설 등 일부 과정에 가상현실 실습교육이 운영된다.

가스안전공사 유철희 차장은 “독성가스 제조시설과 대형플랜트가 다양화되면서 실습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들 시설을 모두 갖추고 실습교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지원으로 VR장비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스안전교육원에서는 정압기와 고압가스 충전, 화재현장 등 다양한 실습장비가 구축돼 있지만 매년 새로운 시설과 장비가 출시되는 것을 고려하면, 최신 장비를 이용한 실습교육은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아무리 최신장비를 구축한다고 해도 공간과 기술적 제한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천안에 소재한 가스안전교육원의 경우, 실습장비를 새롭게 설치하면서 주차장이나 운동장 등 기존의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장과 동일한 실습장비를 갖춘다고 해도, 모의훈련과정에서의 안전사고 위험이나 날씨, 계절에 따른 외부환경 요인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에 가스안전공사에서는 공간적, 환경적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실습교육 시스템 개발에 돌입, 국토부 지원과제의 일환으로 ‘현장지향형 위험성 평가 및 사고 이력기반 안전교육 훈련 예측·미예측 시나리오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이 기술은 가상체험을 통해 다양한 산업현장의 위험요소를 익힐 수 있어, 날씨와 계절 등에 따른 외부요건은 물론, 공간의 제한으로 실습교육이 불가능한 시설(대형 플랜트, 독성가스 가스누출 등)이나 상황도 교육이 가능하다.

실제장비를 가지고 진행되는 실습교육이 훈련충실도가 가장 높지만, 공간·환경적 제한을 고려해 가상현실장비를 활용한 교육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셈이다.

 

올해부터 정압기 등 실습교육에 활용

가스안전공사는 지구정압기와 지역정압기, 가스플랜트, 독성가스시설 등에 대해 교육 콘텐츠를 마련하고 위탁교육 중 정압기 실무과정과 전문교육 중 독성가스 냉동·일반제조시설 교육과정에 시범·도입하게 된다.

시범·도입이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3D(교육)상황과 실제상황의 유사성을 높이기 위해 100개소 이상의 정압시설과 도시가스사의 사고이력을 조사하고, 다양한 재난관리 매뉴얼 및 안전관리 규정, 도시가스사의 비상 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가스안전교육원 오병생 원장은 “현장에서 실습교육의 부족으로 인해, 인적오류에 의한 사고위험이 언제나 상존한다”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다양한 가상현실 교육 시스템을 도입, 훈련효과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가스산업현장을 프로그램으로 제작, 교육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현재 가스안전교육도 인터넷을 통한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활용방안은 다양한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2016년 가스안전교육 온라인교육 실적현황에 따르면 LPG차량 운전자 특별교육 이수자 중 온라인교육을 선택한 경우가 76.0%로 4명 중 3명에 달하며 매년 비율이 높아지는 등 인터넷을 통한 교육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교육방식인 탓에 교육프로그램을 일일이 제작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또한 국토부 지원과제로 진행되는 만큼, 연구기간이 종료되면 프로그램 개발비용을 충당하기 쉽지 않다.

결국, VR 장비를 활용한 실습교육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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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룸 직접 가보니    반원형 모양의 돔스크린서 가상현실 체험

VR장비 착용하면 3D 영상으로 다양한 가스현장훈련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충남 천안에 소재한 가스안전교육원에 총 3억원을 투입, VR룸 설치를 완료했다.

일반 강의실을 개조해 제작된 이곳에는 사람이 직접 센서를 부착하고 입체적 체험이 가능한 반 원통형 모양의 돔스크린이 앞쪽에 자리잡고 있다.

강의실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돔스크린 맞은편에는 모니터를 갖춘 컴퓨터 8대(추후 증설 가능)와 대형 모니터도 설치돼 있다.

돔스크린에서는 3D를 통한 시각적 입체성을 느낄 수 있으며 손과 몸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서는 동작인식과 촉각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실제 이동하는 느낌으로 가상현장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체험이 가능하다. 하지만 센서부착과 준비작업에 20여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교육생 모두가 체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가스안전공사에서는 시범조교 또는 체험은 지원하는 교육생에 한해 돔스크린을 통한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그 외는 일반 컴퓨터 또는 시각용 VR장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통한 실습교육도 3D로 현장상황이 구현돼 입체감 있는 교육이 가능해 몰입도를 높이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 VR장비를 장시간 착용할 경우, 멀미가 발생할 수 있어 약간의 주의가 요구된다.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교육생의 경우, 대형 모니터를 통해 1인칭은 물론 3인칭과 자유시점 등 다양한 시각의 관찰영상이 방영돼 현장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훈련자간 상호협업은 물론, 다채널 동시교육이 가능하도록 중앙 통제형 시스템을 구축해 한 교육실 내에서 다양한 훈련이 펼쳐질 수 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컴퓨터 사용에 능숙하지 못한 교육생을 위해, 3D 실습교육을 위한 장비운영 방식을 간소화하고 편리성을 높이는 방법도 연구 중이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작, 가상현실을 통한 실습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이 한창이다.

   
▲ VR룸에는 가상체험을 위한 돔스크린과 3D 교육을 위한 컴퓨터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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