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G로 전환한 가즈프롬의 회사차량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이 LNG 보급사업을 NGV(천연가스차량) 분야까지 넓혀가고 있다.

가즈프롬의 이사회는 이를 통해 자국 NGV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당사가 러시아 NGV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에 CNG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대키로 하고, 러시아 굴지의 자동차 제조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NGV 보급에 전면 나선다. 또한, NGV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유관기관들과의 교류도 확대한다.

2015년 상반기 기준으로 러시아 내에서 운영되는 CNG충전소 270개 중 무려 209개소가 가즈프롬의 소유다. 가즈프롬은 지난해 신규 충전소 35개 구축을 목표로 해당사업에 착수해 그 중 16개소는 지난달 완공됐다. 기존 4개 충전소는 최신 시설로 리모델링했다. 나머지 19개 충전소만 완공되면 이 회사는 총 244개의 CNG 공급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CNG충전소를 통한 가스판매량도 꾸준히 늘어 2015년에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4억3600만m³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판매신장률은 17%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즈프롬 관계자는 “현재 ‘에코가스(EcoGas)’ 브랜드로 판매되는 자사의 CNG가 러시아의 차량 연료전환(유류->가스) 흐름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또한 국내 가스차량 보급의 지속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즈프롬은 자사가 운영하는 차량의 26%를 NGV로 전환했다. NGV 도입으로 이 회사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3억루블(한화 261억95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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