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자동차는 친환경성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동안 9만353대 감소한 반면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경유차는 무려 54만대8277대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대기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하루 속히 도출돼야 이 같은 기조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의 유종별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2016년 12월말 기준으로 LPG자동차는 216만7094로 2015년 12월말 기준 225만7447대보다 9만353대(▽4%) 감소했다. 또한 LPG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8020대로 일년간 194대가 폐차됐다.

아울러 CNG자동차는 2016년 12월말 기준으로 3만8880대가 운행되고 있어 2015년 12월말 3만9777대보다 897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LPG자동차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CNG차도 다소 줄어든 반면 경유·휘발유차와 전기차는 크게 증가했다. 경유자동차는 2016년 12월말 기준으로 917만456대가 운행되고 있어 2015년 12월말 862만2179대보다 무려 54만8277대(6.3%) 늘었으며 휘발유차는 1009만2399대로 일년 간 28만3766대(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기차는 일년 간 5143대(90%)가 늘어 1만855대 운행되고 있다.

경유자동차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를 비롯해 도심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입지가 크게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등록대수는 크게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유를 사용하는 다양한 SUV차량이 출시되고 있으며 수입 경유승용차도 지난해 꾸준히 판매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즉 소비자들은 환경문제보다 선택의 다양성과 편리성 등을 우선 고려해 차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PG자동차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을 적게 배출하면서 친환경성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제한이라는 벽에 막혀 등록대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소·전기차 등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점에 LPG자동차의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유종별자동차 등록현황

  2016년 12월말 2015년 12월말
휘발유 10,092,399 9,808,633
경유 9,170,456 8,622,179
LPG 2,167,094 2,257,447
CNG 38,880 39,777
LPG하이브리드 18,020 18,214
전기 10,855 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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