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용품은 철저한 품질관리가 중요”
가스호스 제품 불량 및 AS 발생 없어야 경쟁력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 국내외시장 전망 밝아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의 장점은 우선 설치 시 작업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금속플렉시블호스는 호스자체의 주름 때문에 유동성이 좋아서 지진 발생 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어 가스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2002년부터 대구광역시에서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를 생산 중인 대성금속의 양인복 대표(71)는 지난해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에서 보듯이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금속배관보다는 플렉시블호스를 많이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 생산에 필요한 생산설비를 자체 제작함은 물론 튜브와 코팅, 이음쇠 조립의 전체 공정을 외주처리 없이 일괄생산하고 있는 양 대표는 가스용품은 무엇보다 철저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스호스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우리공장에서 직접 하다 보니 제품의 품질관리가 매우 잘된다고 봅니다. 제품 생산 후 100% 자체 기밀시험을 거쳐 가스안전공사의 까다로운 검사 후 출시하기 때문에 현장의 고객들도 만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제품의 불량이 없기 때문에 AS발생 또한 거의 없다는 것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단다. 또한 그는 생산원가의 절감을 강조한다. 양 대표를 포함해 직원 4명이 모두 가족으로 운영되는 가족회사이다 보니 인건비 및 생산비 절감을 통한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는 가스보일러시설과 배관시설에 설치되는 가스용품으로 가스안전과 직결됩니다. 따라서 첫째도 안전이고 둘째도 안전입니다. 물론 가족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다소 불만과 불편함도 없지 않겠지만 제품에 대한 애착심이 높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호스 생산이전에 이음쇠를 생산하던 양인복 대표는 현장의 시공인들이 힘들이지 않고 호스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플레어이음쇠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플레어 이음 이전에는 약간의 힘으로만 연결하면 시공이 완료되었으나 플레어 이음으로 업계가 다소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정착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스사고는 소리 없이 찾아오므로 제조사는 더욱 품질향상에 매진하고 시공사도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양질의 시공이 되도록 노력해야만 가스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내수시장에서의 품질을 바탕으로 3년 전부터 우즈베키스탄에도 수출하고 있는 양인복 대표는 기회가 된다면 수출국을 확대함으로써 조금이라도 수출증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관 등 다른 제품에 비해 품질이 좋고 가격 또한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봅니다. 부식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죠. 이러한 여러 장점이 있으므로 가스용 금속플렉시블업계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의 공장이 다소 복잡하고 좁아 올해 안으로 좋은 환경의 공장으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양인복 대표는 생산제품의 다양화를 통해서 고객만족은 물론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업계의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