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미국 m-CHP용 스털링엔진 전문기업인 Qnergy가 국내 상업용 초소형 열병합발전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아직 우리나라 m-CHP 시장은 경동나비엔이 산업부 국책과제로 시스템화에 성공한 1kW급 가정용 스털링엔진 m-CHP가 유일하게 보급이 가시화됐을 정도로 초기 단계에 머무른 상황이다. 내연기관이나 ORC(Organic Rankine Cycle, 유기랭킨사이클)을 이용한 열병합발전 시스템도 기술은 확보됐지만 아직 국내에서 상용화되진 않았다.

현 시점에서 Qnergy社의 한국 진출은 국내 m-CHP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음을 시사한다. 가정용이 아닌 중소형 건물에 적합한 상업용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올해 국내에 첫 발을 디딘 Qnergy의 스털링엔진 m-CHP는 7kW급으로, 일반 가정이 아닌 중소형 빌딩이나 사무실, 사우나, 모텔 등 업소용으로 적합하다.

그 동안 상업용 난방시장에서 스털링엔진 m-CHP를 적용한 경우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Qnergy의 국내 진입으로 향후 m-CHP의 보급 스펙트럼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Qnergy는 현재 국내 보일러사와 m-CHP 시스템화 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품 가격을 국내 실정에 맞게 현실화 함으로써 수요를 부추긴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난방시장에 ‘m-CHP’라는 패러다임이 더욱 굳어지고, 가정용 등 관련 시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본다.

한편, Qnergy는 이 회사의 모태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 Ricor社와 미국 Infinia社가 합병한 글로벌 스털링엔진 전문기업이다. Ricor는 약 45년 동안 방산용 및 우주산업용으로 스털링 기술을 개발해 왔다. 현재 화성탐사선인 ‘Curiosity(호기심)’호는 Ricor의 스털링 기술을 이용한 극저온냉동기를 장착하고 지난 2012년 8월 화성에 착륙해 현재까지도 탐사에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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