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자위 어기구 의원 주재로 천연가스 수급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책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17일 어기구 의원 주재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제고 정책간담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어기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당진시)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천연가스 장기수급 전망과 수급 안정성 제고를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어기구의원은 “국내 에너지분야의 큰 축 중 하나인 천연가스의 수급현황과 전망, 그리고 향후 과제에 대해 관계기관 전문가들과의 풍부한 논의를 통해 이후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어기구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가정과 산업분야에서 도시가스 비중이 커지고 있는 반면, 발전분야에서는 석탄화력발전과 원전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천연가스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석탄화력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배출 등의 환경문제가 심각하고, 원전은 안전성 문제가 항상 불안한 만큼 중단기적으로는 가스발전이 점진적으로 이를 대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 의원은 “그동안 천연가스는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석탄화력과 원전에 의존하는 현재의 전력정책이 획기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는 만큼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정부 정책이 조속히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스공사 김치만 수급관리처장은 “1987년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한 이후 2015년까지 전체적으로는 연평균 11.4%의 수요증가가 있었으나, 2013년을 정점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과 기저발전의 증가로 수요증가폭이 둔화되었으며, 특히 현행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점차 감소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에너지경제연구원 이호무 연구위원은 “향후 국제 가스시장은 수요감소와 공급증대로 당분간 과잉공급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수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장시설의 역할이 중요하며, 신규 기지건설은 경제성, 정책적 측면에서 현물 구매 시보다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어기구의원은 “현행 제12차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에는 제5기지를 2020년부터 건설하기로 되어 있다”며 “저장설비 확충을 통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을 제고하고 유연한 수급관리를 위해서는 제5기지 건설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기관 담당자들에게 각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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