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자격증 취득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사진은 한국가스안전직업전문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수험생들)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해 치러진 가스관련 국가자격증 시험에서 가스기사와 가스기능장의 합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기사는 3회에 걸친 시험에서 742명이 필기시험에 합격 후 505명이 최종 실기시험에 합격했다. 따라서 2015년 합격자 185명보다 무려 199% 늘어난 것이다. 또한 가스기능장도 2015년 185명 합격했으나 지난해에는 418명이나 합격해 합격자가 12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스기사의 합격률이 증가한 것은 실기시험인 배관작업형 시험이 없어진데다 화공학 전공자인 여자 수험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스기능장의 경우 시험 난이도가 어려운 가스기술사 대신 기능장 응시생이 늘었고 회사에서도 기능장 취득만으로도 대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동영상 시험을 대비한 공부가 적중한 것도 합격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일선 학원가 종사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한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지만 배관작업형이 없어진 것도 합격률이 높아진 것 같다”며 아울러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와 동영상이 많이 좌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가스관련 자격증 전체 합격자는 3천858명으로 전년도의 3천42명보다 약 27% 증가했다. 따라서 1978년 2월부터 지금까지 최종 합격한 가스기능사는 7만8542명, 1979년 2월부터 배출된 가스산업기사는 2만1302명, 1984년 2월부터 배출된 가스기사는 8261명, 1996년 2월부터 배출된 가스기능장은 2047명, 1984년 2월부터 배출된 가스기술사는 324명으로 가스분야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는 모두 11만476명으로 늘었다.

한편 국가기술자격증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4월 28일부터 국가기술자격법을 강화해 국가기술자격증을 한 번이라도 대여하다 적발될 경우 무조건 자격을 취소하고 있다.

또한 자격증 대여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게 되며 자격증을 대여 받아 허위로 등록(신고)한 업체는 등록취소 및 말소 등의 행정처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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