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원가인상분을 안고 있는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는 얼마나 인상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월 국내 LPG가격은 수입가격 인상과 환율상승, 그리고 수입사의 누적손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어서 LPG소비자들의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2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435달러, 부탄은 495달러로 조정되면서 평균 65달러 올랐다. 환율을 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최근까지 달러당 1194.88원으로 11월 26일부터 12월 25일까지 평균 1178.73원과 비교해 16원 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수입가격과 환율이 오른 가운데 1월 국내가격 조정시 LPG수입사들이 원가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했던 부분도 가격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수입사들의 누적손실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2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100~140원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한달 사이에 LPG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면 LPG유통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혼란이 야기되는 만큼 LPG수입사는 수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LPG가격을 인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산유국와 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2월 LPG수입가격이 추가적으로 톤당 50달러 인상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53달러선에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LPG수입가격은 계절적인 영향 등으로 크게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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