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가스산업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습득을 위해 실습장비를 현대화하고 체험식 교육 확대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신규장비를 구입하고 실습장 환경개선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가스안전교육원 오병생 원장(57)은 올해 교육원 주요 추진 방향에 대해 실습교육 확대를 위한 신규장비 구입과 환경개선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번 실습교육 확대는 지난 2015년 국민안전처에서 수립한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현장 재난대응역량분야의 교육인프라 강화과제 추진에 따라 진행된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교육원은 지난해 실습인프라 구축체계 혁신을 위한 체험형 실습교육 확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전체 교육과정 중 체험형 실습교육 비율을 9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오병생 원장은 “올해 LNG사용시설 모형을 비롯해 독성가스안전밸브 등 8종을 새롭게 구입하고 노후된 냉동시뮬레이터, 나사가공기 등 3종의 시설은 교체할 예정”이라며 “시설교체에 따른 예산을 전년대비 2배 확보하면서 대대적인 시설개선에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습장비 현대화를 계기로 연내 체험실습 비중이 77%에서 82%로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오 원장은 원거리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사이버교육과정도 추가로 2개과정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가스안전공사 교육장소에 참여해야 이수가 가능했던 운반차량운전자와 충전원교육과정을 사이버교육도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교육참석에 어려움이 많은 영세사업자나 현장근로자에 대한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 사이버교육이 가능한 교육과정(교육생의 편의에 따라 사이버교육 또는 집합교육으로 선택 가능)을 살펴보면 고압가스차량 운전자교육생의 82.4%, LPG차량 운전자교육생의 75.5%가 사이버교육을 선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실습교육확대, 사이버교육 전환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교육과정 파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오병생 원장은 “가스산업현장은 매년 새로운 제품과 안전관리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며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직원은 물론,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수요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현장에 필요한 교육과정이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강의동 벽면에는 입소한 교육들이 불편사항이나 궁금한 사항을 무기명으로 포스트잇에 적으면 이를 답변하는 게시판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오병생 원장은 “가스안전교육원에 입소한 교육생의 경우,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14일까지 교육이 진행된다”며 “교육과정이나 생활관 입소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개선사항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게시판을 통해 문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수기공모를 실시하는 등 교육생들과의 소통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끝으로 오병생 원장은 “가스안전교육원이 천안에 들어선지도 15년을 맞았다”며 “시설 인프라 확충과 함께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검토 작업을 준비 중으로 가스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원이 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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