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국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의 경영실적이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E1은 LPG사업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 수익을 냈으나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결국 적자를 기록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 수입사의 경영실적(지배·종속 관계 회사 포함한 연결재무제표)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15% 이상 변경되면서 다소 이른시점에 발표됐는데 SK가스는 지난해 매출액 5조2547억3800만원을 거둬 전년 동기 4조789억8500만원과 비교해 2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04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35억2200만원 대비 93% 신장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135.6% 증가해 2169억6700만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57.6% 늘어 188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SK가스의 실적은 대폭 증가한 반면 E1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E1의 2016년 매출액은 3조9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6142억5700만원과 비교해 13.4%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110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338억2100만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387억3000만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번 E1의 실적이 아쉬운 것은 E1 개별회사만 놓고 보면 어느 정도 선방했기 때문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E1의 2016년 매출액은 3조4477억2300만원으로 전년 3조8227억1600만원 대비 9.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47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4% 줄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의 경우 693억9500만원을 거둬 전년과 비교해 32.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28억5600만원으로 전년 776억8800만원과 비교해 3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SK가스의 한 관계자는 “프로판 중심의 구조적 수요처 개발과 이를 통한 가스사용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국내 및 해외의 석화용과 산업용 LPG판매량 증가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E1의 관계자는 “LPG사업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 수익을 거뒀으나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손실액이 너무 커 결국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며 “올해는 실적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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