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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②] 셰일가스가 LPG시장에 미치는 영향
김재형 기자  |  number1942@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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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7호] 승인 2017.02.14  23: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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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수입 미국산 47%…직접계약하면 경제성 없어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본지 1286호에서 올 들어 급작스럽게 오르고 있는 LPG수입가격 동향과 원인 등에 대해서 알아봤다. 셰일가스의 생산이 많은 휴스턴 지역의 안개로 LPG선박이 제때 출항하지 못하면서 지금처럼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호에 이어서  미국산 셰일가스의 도입현황과 앞으로 시장에 미칠 여향, 그리고 중동산 LPG가격이 국내가격의 기준점으로 얼마만큼 지속 가능하게 작용할지 등을 파악해 본다.

셰일업체가 독자적인 가격발표 시 본격 경쟁구도 
스팟시장 확대될 듯…4월 이후 가격 안정세 기대

 

국가별 수입현황

한국석유공사에서 집계한 2016년 국가별 LPG수입량에 따르면 미국산 LPG가 335만1000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입물량 702만5000톤 가운데 무려 47.7%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랍에미레이트는 92만9000톤으로 13.2%를 차지했으며 쿠웨이트는 63만3000톤으로 9%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2만1000톤으로 8.8%의 비중을 보였으며 카타르는 44만7000톤으로 6.3%이고 이란, 나이지리아, 호주, 말레이시아 등이다.

셰일가스의 확대와 함께 나프타 대체용으로 LPG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전체 LPG소비량이 폭증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하고 중동국들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의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미국 vs 중동산’ LPG의 경쟁구도가 생기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동산 VS 미국산 영향력

국내 LPG가격의 기준은 중동에서 발표하는 CP(Contract Price)이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미국산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중동산이 국내 LPG가격을 책정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 타당한 것일까?

지난해 7월 파나마운하가 확장개통됐지만 아직까지 국내 수입사들은 미국의 셰일가스 체굴업체과 직접 계약을 통해 LPG를 들여오고 있지 않다. 셰일가스가 중동산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여전히 중동보다는 5일 정도 운송기간이 더 소요되고 파나마운하 운임 등을 고려하면 경제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업체와 직접 계약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국내 LPG수입물량 가운데 미국산이 47%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수입사 측은 “싱가포르 국제 LPG시장에서는 원산지의 구분 없이 거래가 이뤄지고 싼 값에 물량을 확보해 국내로 들여온 LPG 중 미국산이 다수를 차지한 것을 보고 놀랐다”며 “그만큼 셰일가스로 인해 중동에서 발표한 가격이 유지되고 못하고 스팟시장에서 싼 값으로 LPG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에서 발표하는 가격을 그대로 따르는 중동산 LPG가 여전히 53%를 차지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미국산 LPG가 국내로 집적 들여오기에는 경제성이 없다. 따라서 여전히 중동산 LPG가 국내 가격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얼마든지 새로운 가격산출식이 나올 수 있다. 현재 미국은 독자적으로 가격을 발표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가 가격을 통보하면 이를 기준으로 다소 저렴하게 가격을 유지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서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 판매를 위해 사우디와 가격을 차별화하고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펼쳐질 경우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운임 등을 고려해도 미국산의 경제성이 탁월해 직접 계약할만큼 시장이 커지면 사우디가격만으로 국내가격을 바꾸는 것은 이치상 맞지 않는다.

 

향후 전망

사우디에서 발표하는 CP를 기준으로 국내 LPG수입사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 해외 트레이딩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SK가스는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석유화학사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원료가 되는 프로판의 구매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E1 역시 대산기지에 추가적으로 프로판저장탱크를 증설할 계획이어서 시세차익을 낼 수 있는 트레이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에너지시장전망은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수입사들 역시 싼 물량을 많이 확보하면 그만큼 국내시장에서 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반대의 상황에서는 손해가 더 커질 수도 있는 셈이다.

미국의 휴스턴 지역에서 LPG선박이 다시 출항하게 되면서 4월 경에는 시팟시장에서 또 다시 미국산 LPG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 이 시기가 되면 LPG수입가격은 다소 나마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만약 해외시장에서 LPG를 보다 저렴하게 들여올 경우 국내 LPG가격에서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LPG의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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