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1980년 창업한 미국 OSI 소프트는 사물인터넷 데이터 관리 소프트 ‘파이(PI) 시스템’의 개발·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파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세계 1,000개 이상의 전력·유틸리티 기업이 이용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발전량의 60%를 파이 시스템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에너지업계에서의 이용이 진행되고 있다.

이토츄테크노솔루션즈(CTC)는 2011년부터 파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에너지사업자용 지원 서비스 ‘E-PLSM(에프리즘)’을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2016년 1월부터는 미국 OSI사와 제휴해 파이 시스템 자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이 시스템은 이용하는 기업이 보육 · 관리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s)형’ 시스템으로, 에프리즘은 파이 시스템의 다양한 기능을 부가할 수 있는 클라우드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전력회사와 가스회사,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제안해 3년간 10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파이 시스템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이토츄 테크노솔루션즈의 신에너지 개발과장인 고다마 히로노리(兒玉浩德) 씨는 “현재 다양한 사물인터넷 플랫폼이 제공되고 있지만, 파이 시스템이 다른 플랫폼과 가장 다른 것은 데이터 수집이 쉬운 데이터 축적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파이 시스템은 450종류의 통신수단에 대응하고 있고 데이터를 수집하기 편하다. 또한 시계열(時系列)에 데이터를 축적해 정보를 검색하기 쉽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스마트 미터(smart meter)에서 얻는 전력데이터나 발전설비의 발전상황 등 장기간에 걸쳐 인터벌이 짧은 데이터를 수집·축적해 경향을 분석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럼 양 시스템은 구체적으로 에너지사업의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는 것일까. 고다마 씨는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이 진행되고 있고, 규모도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소규모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발전소 감시나 예지보전 등에 쓰이고 있다. 일본 각지에 설치돼 있는 풍력발전소에 센서를 설치해 발전상황 파악에도 쓰이고 있다고 한다.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는 가정에너지 관리시스템(HEMS) 계획에 활용되는 것 외에도 태양광발전설비의 발전량 추정과 에네팜(Ene-Farm)의 발전상황을 파악하면서 주택 내의 1차에너지 소비량이 실질적으로 0이 되도록 기기를 제어하는 계획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신에너지개발과의 사지 켄스케(佐治憲介) 씨는 “1년 전쯤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발전설비 등에 설치하고 가동상황을 관리해 예지보전 등에 비용절감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에너지시장이 자유화되는 상황에서 합리화를 진행시키고 싶다는 니즈가 커지는 것 같다. 취득 데이터에는 다양한 활용방법이 있다. 앞으로는 비용절감만이 아닌 매출을 늘릴 분야에도 활용하는 노력이 늘어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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