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2월에 kg당 92원 가량 인상된 국내 LPG가격이 3월에도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3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2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10달러, 부탄은 600달러로 조정되면서 프로판은 전월 대비 75달러(17.2%), 부탄은 105달러(21.2%) 각각 인상됐다. 환율의 경우 지난 1월 26일부터 가장 최근까지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47.98원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 25일까지 평균 1190.54원보다 42원 가량 내렸다.

그러나 수입가격이 한 달만에 평균 90원 인상되면서 결국 내달 국내 LPG가격은 강한 상승압박을 받게 됐다. 더욱이 1~2월 수입가격이 갑자기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수입사가 원가인상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못한 누적손실도 여전히 악재로 남아 있다.

2월 수입가격 인상과 환율하락을 고려한 3월 국내가격의 원가인상분은 kg당 83원 정도로 파악되며 수입사 누적손실의 경우 정확히 가늠하기 힘들지만 약 50원 가량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한 원가인상분은 어림잡아도 kg당 100원을 훌쩍 넘기게 된다. 하지만 수입사 측은 한꺼번에 가격을 너무 많이 올릴 경우 국내 LPG소비자들의 피해는 물론 가격경쟁력이 너무 뒤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격조정폭을 두고 그 어느 때보다 고심에 빠질 전망이다.

더욱이 수입사와 산유국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3월 LPG수입가격이 톤당 20달러 가량 인하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기대만큼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