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지역난방공사)는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대구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을 추진하면서 애초 계획했던 400MW급 LNG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대기환경 등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지적이 제기되자 결국 그 보다 용량을 낮춰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역난방공사가 지난 2월 초 곽대훈 의원(달서갑)에게 ‘대구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4년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대구지사 열병합발전소를 400MW급 LNG 열병합발전으로 개체하기로 대구시와 협약을 맺은 후 그 동안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 보고에 의하면 지역난방공사는 “현 전력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발전용량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내부적으로는 400MW급 용량을 그 절반인 200MW급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공개된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도 현 전력시장 상황에서는 400MW급 발전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KDI에서도 최종보고서에 설비 용량을 줄여 추진하도록 정책권고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곽대훈 의원은 “대구지사 개체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정이 나온 것은 전적으로 국회와 대구시, 언론, 시민단체가 합심하여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에 너무 뿌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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