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2016년 가정용 가스연소기기(가스보일러, 가스레인지) 통계청 실적

지난해 가정용 가스보일러 내수, 생산,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고르게 증가한 반면, 가스레인지는 생산·내수가 다소 줄은 것으로 집계돼 품목별 실적이 대조를 이뤘다.

최근 통계청이 집계한 가스연소기기 내수·생산·수출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가스보일러 보급대수는 총 145만6925대로 전년(143만4170대)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실적은 전년(167만1957대)보다 6.0% 늘어 역대 최대치인 177만274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스보일러 내수시장은 2015년부터 시작된 건설경기 호조에 따른 특판발주 증가 영향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출물량은 총 27만9414대로 전년(23만9455대) 대비 16.7% 늘었다. 2014년까지 보일러 수출지역 1위로 보일러업계의 기대를 모았던 러시아가 최근 유가급등 및 경기침체 여파로 수출이 위축된 반면, 미국과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급부상하는 추세다.

반면, 가스레인지는 전년 대비 내수, 생산 모두 소폭 줄어 보일러와 대조된 실적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총 내수량은 146만5689대로, 전년 실적인 149만4846대보다 2.0% 감소했다. 생산물량 역시도 145만6036대를 기록하며 전년(149만6314대)와 비교해 2.7% 줄었다.

가스기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가스보일러시장은 아파트 등 다세대 공동주택을 비롯해 일반 단독주택에 들어가는 특판이 핵심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스레인지는 최근 원룸 등 1인세대 증가로 2화구 저가형 제품 판매가 늘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3화구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 실적에서는 2015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