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압가스연합회 집행부가 올 한해도 시장안정화를 기원하며 케이크를 절단하고 있다.

 

▲ 대구경북고압가스조합 구영본 이사장(오른쪽)이 심승일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단체표준 추진
규제합리화 위한 건의도

의료용가스 GMP에 관심
보험수가 현실화도 시급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22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지방조합 이사장, 대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현 심승일 회장을 유임시켰다.

연합회는 심승일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보를 공모했으나 단 한명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심승일 회장을 재추대,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 연임된 심승일 회장이 시장안정화 및 법령개정 추진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새로운 4년의 임기로 다시 국내 고압가스충전업계를 이끌게 된 심승일 회장은 “전국 4개 조합의 이사장 및 대의원을 비롯해 모든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시장안정화에 역점을 두고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면서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것 외에도 정부 및 기관을 대상으로 규제와 관련한 법령개정 추진에 나서는 등 실효적인 부문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심 회장은 또 “최근 일부 고압가스사업자들이 가격을 표기한 홍보전단지를 무작위로 배포하는 등 상도를 저버리며 사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처럼 시장 질서를 무너트리는 불량사업자는 조합이 힘을 합쳐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식 조합 전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연합회는 주조, 금형, 용접, 열처리 등 뿌리산업을 지원하는 산업용 고압가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도시가스나 LPG분야는 규제완화를 위한 노력 끝에 법령이 많이 개선됐지만 고압가스분야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조합은 이를 위해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현안을 보다 실질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고압가스 저장능력과 의료용고압가스 GMP 관련한 기준 완화 등 규제의 합리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추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구경북조합 이상주 이사장은 “식약처 담당자들과 의료용가스 GMP 적용시점 등 협의 추진 시 대구경북조합의 조합원사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므로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상주 이사장은 또 “총회에서의 예·결산과 관련한 자료는 이사회를 소집하거나 자료를 송부해 미리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비는 그동안 지방조합에서 연합회로 입금하던 것을 지방조합이 자체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환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경남산소 이상철 사장은 “GMP를 적용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의료용가스가격을 크게 인상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 보험수가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따라 대덕가스 윤일재 전무이사는 “현재 용기에 충전한 기체산소와 저장탱크를 통해 공급하는 액체산소의 보험수가를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불합리하다”면서 “특히 기체산소의 보험수가를 현실에 맞게 크게 인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합은 또 휴대용 산소호흡기의 건강보험 적용을 조기에 이끌어내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적합업종 지속 반영을 위해 동반성장위원회 및 중소기업중앙회에 관련자료를 수집,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조합원사를 더욱 결집시키고 비조합원사는 입회를 유도하기 위해 산소, 질소, 아르곤 등 6개 품목을 선정, 단체표준을 추진, 검토하기로 했으며 올해는 우선 단체표준 수요조사에 산소, 질소 등 2개 품목을 반영키로 했다.

조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문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고, 규제 합리화 등 법령개정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부처 및 기관과의 소통채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총회를 마치고 현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당진산업가스 남준우 사장은 “우리 고압가스충전업계에는 연합회와 협회가 따로 따로 운영돼 조합원들이 자칫 분열될 수 있고 금전적인 낭비요소도 매우 크다”면서 “사무실을 함께 쓰는 등 합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환수 고압가스시설검사관리원 원장은 “고압가스시설검사관리원을 잉태시킨 한국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의 정기총회는 검사관리원이 공인검사기관 지정을 마친 후 개최할 계획”이라며 “고압가스연합회와 협회의 합병도 그 때 논의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부산경남고압가스조합 구영본 이사장에게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한 후 올 한해도 시장안정화를 이루자는 의미로 집행부들이 케이크를 절단하고 스마트공장 지원에 관한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 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의 정기총회는 고압가스시설검사관리원이 공인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후 개최하고 그 이후 연합회와 합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는 정환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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