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켐이 개발한 콜드테이프를 시공한 모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부식방지용 테이프 코팅 전문 생산업체인 (주)이노켐(대표 박선희)이 수입품에 의존하던 콜드테이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최근 이 회사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팀 및 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와 협업을 거쳐 콜드테이프 국산화에 나선 가운데 지난 14일 가스공사의 최종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노켐이 개발한 콜드테이프는 고무와 폴리에틸렌의 접착성을 강화시켜 극심한 기후차이 또는 코팅 후 땅에 매립 시 박리현상이 없으며 3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품질보증이 가능하다.

이노켐은 콜드테이프 국산화를 위해 카렌다프로세스 공정과는 달리 압출대에서 부틸고무 접착층과 폴리에틸렌 배킹층이 일정한 두께로 함께 나와 하나의 코팅레이어를 형성하는 멀티압출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장비와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 회사의 이정훈 영업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콜드테이프는 이미 국제인증서(DIN EN 12068C-50)까지 취득해 수입품과 동등 이상의 품질을 확보한 상태로 앞으로 수입품의 국산화 대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며 “한국가스공사 입찰 참여는 물론 타 건설사의 공사 현장, 해외 프로젝트에도 영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노켐은 2차 국산화 품목으로 하이브리드 코팅 시스템도 개발, 곧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열수축 쉬트와 에폭시 코팅자재도 올해 하반기 완료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산업부가 주관한 제40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한 이노켐은 9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산업혁신운동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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