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에는 골목길에도 동화가 그려져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세계명작동화들을 벽화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인천시 송월동에 위치한 동화마을이다.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은 지난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독일인을 비롯한 외국인이 거주하면서 당시 부촌이었던 곳을, 2013년 꽃길을 만들고 낡은 담장과 옹벽에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그림과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이 동화마을에는 도로시길, 빨간모자길, 북극나라길, 백설공주·신데렐라·잠자는 숲속의 공주길, 엄지공주길, 엘리스길 등 다양한 테마길을 따라 오즈의 마법사, 인어공주, 라푼젤 등 수많은 세계명작의 동화들이 벽화로 살아 숨 쉬고 있다.

특히 동화마을에는 단순히 담벼락에만 세계명작동화가 그려져 있지 않다.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건물 외벽에도 동화와 조화되도록 조형물과 벽화를 그려 넣었다. 또 좁은 골목길 계단까지 동화가 그려져 있어 연인들의 사진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렇듯 동화마을은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어른들에게는 어렸을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어린이들은 동화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가족단위, 연인, 친구들과 함께 찾은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동화마을 곳곳을 누비다 보면 다양한 먹거리와 이색 체험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동심의 마을답게 솜사탕과 아이스크림을 시작으로 다양한 꽃의 종류와 색상, 향기 등을 다루면서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동화주인공 조형물 색칠 체험, 친환경 흙 놀이 체험, 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는 이번 주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동화마을에서 동심에 세계로 돌아가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면 좋을 것 같다.

한편, 동화마을은 1호선 인천역에서 약 6분(430m)거리에 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동화마을은 별도의 관람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은 함께할 수 없다.

또한 동화마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있고 주변 주차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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