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소형LPG저장탱크의 발신기를 보급한지 10년이 흘렀는데 최근 몇 년간 IT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소형탱크 보급이 급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 소형저장탱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벌크사업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원격검침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습니다.”

소형저장탱크 원격검침기를 비롯해 LPG판매소와 충전소, 고압가스 업체들의 경영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는 ㈜조아테크 하명현 대표(50)는 최근 원격검침 시장이 과열되고 있지만 오랜 시간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만큼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명현 대표는 잔량 원격검침 시장이 생각만큼 커지지 않다가 200kg 용량의 탱크 보급이 늘어나면서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기공급 방식은 가격경쟁력 악화로 이점이 사라지면서 벌크사업자들이 소규모 거래처도 소형저장탱크를 많이 설치했습니다. 200kg 정도의 탱크를 설치할 경우 용량이 적어 재고관리가 중요해 지다 보니 우리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한번 써보신 분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꾸준히 원격 잔량검침기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는 발신기는 한번 쓰고 버릴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이 AS를 해 주고 제품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몇몇 업체들이 발신기를 보급했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서 벌크사업자들이 이 부분을 고려하면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초기에는 고객에게 단말기 값을 받았으나 최근 부품가격이 안정됐고 통신사의 보조 등이 어우러지면서 무상으로 단말기를 보급하게 됐다며 벌크사업자들의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발신기 보급 이전부터 경영프로그램을 통해 LPG·고압가스·집단공급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는데 이 같은 시스템들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장부관리 위주로 했지만 이제는 고객에서 정보서비스를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LPG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가스요금을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스사용량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의 차별화가 필요한 것이죠. 앞으로는 가스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하명현 대표는 잔량 원격검침에 이어 가스사용량 검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의 기기에 선을 연결하면 잔량과 가스사용량을 모두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어 앞으로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빌라 등 다세대건물과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단독주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차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단다.

“가스사업에 IT기술을 접목하는 기기를 보급하다 보니 자긍심이 생깁니다. LPG사업자들이 필요로하는 기술을 제공하면서 이들이 각종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죠. 발신기에 대한 시스템 설명을 위해 분기에 한번씩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 계획입니다.”

조아테크는 올해 초 광진구 테크노마트로 사옥을 이전했는데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센터를 적극 활용해 벌크사업자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방침이다. 아직까지 발신기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도 많고 조아테크에서 제공하는 기술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할 계획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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