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국내 수소차 카셰어링(Car-sharing) 서비스가 광주에서 시작됐다.

환경부는 6일 광주광역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광주광역시청에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발대식’을 열고,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수소차가 카셰어링에 쓰이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환경부와 광주시는 올해 카셰어링 시범사업에 수소차 15대와 전기차 27대를 우선 보급하고, 사업성이 검토되면 내년부터 보급 대수를 점차 늘려, 전남 등 인근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 수소차는 현대자동차의 ‘투싼ixFCEV’이며, 전기차는 ‘쏘울’과 ‘아이오닉’이 투입된다. 카셰어링 운영 업체 제이카는 차량 유지와 운행을 담당하고, 현대자동차는 차량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정부는 시민들이 수소·전기차 카셰어링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여료는 일반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소차는 30분당 3950원, 전기차는 3120원으로 책정했다. 또 주행요금은 일반차량 1㎞당 160~180원 보다 저렴한 가격인 수소차는 1㎞당 110원, 전기차는 55원이 추가되도록 했다.

이날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수소차와 전기차를 이번 카셰어링 사업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친환경차에 대한 좋은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수소·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카셰어링은 1시간 단위로 차량을 빌려 쓰는 시스템으로 인터넷, 스마트폰을 이용한 예약·결재를 통해 무인 차량보관소에서 차를 사용 후 반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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