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도시바의 연료전지 시스템은 무엇보다 약 10년을 사용할 수 있는 8만 시간의 수명과 개질기의 성능이 우수한 것이 장점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인정받아 현재 일본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의 45%를 도시바의 에너팜이 차지하고 있죠.”

FC EXPO 2017에서 만난 도시바 우미지 토오루 영업관리부 과장은 올해 에너팜의 소비자가격 저감 실현과 동시에 보급 증가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에너팜은 소비자가격을 정가로 160만엔에 판매하고 있으며, 신축주택의 경우 건축사업자가 에너팜을 세트화 해 보다 저렴하게 100만엔에 보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미지 토오로 과장은 “올해 소비자가격을 어느 정도 낮출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올해 코스트가격을 다운시키고 보급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었다.

특히 일본이 세계에서 가정용 연료전지를 빠르게 보급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전기요금’이라고 답했다.

“연료전지가 보급화가 됐을 때 전 세계적으로 가정용은 상업용에 비해 보급 빈도가 낮았습니다. 이유는 국가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연료비가 높고 전기료가 낮아 연료전지의 필요성이 대두되지 못했습니다. 자동적으로 국민들의 인식도 낮을 수밖에 없죠. 그러나 일본은 타 국가에 비해 전기료가 높습니다. 특히 최근 원자력발전을 할 수 없게 됐고, 화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면 전기료는 더 높아지기 때문에, 최근 일본 시민들은 재생에너지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이에 자연스럽게 연료전지도 함께 성장하게 됐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우미지 토오루 과장은 일본 정부가 목표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최근 개발한 PEFC(고체고분자형 연료전지) 타입의 순수소형 연료전지시스템의 올해 보급량을 증가시키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그는 “순수소형 연료전지 제품군은 700W, 3.5㎾, 100㎾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700W는 발전효율 55%와 종합효율 95%를 실현했다”며 “동작 시간의 경우 기존 에너팜은 60분 이내에 가능한데 반해, 순수소형 연료전지는 1분 이내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EMS(Energ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이메일알림, 원격 진단을 할 수 있는 제어기능도 탑재했으며, 7만대 이상이 보급된 에너팜의 셀을 사용해 설계 내구성 8만 시간을 실현했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특히 그는 “순수소형 연료전지시스템이 운전 중 정전을 감지하면 즉시 전력계통을 분리, 발전에 필요한 보조기기에 필요한 전력을 별도로 공급하면서 인버터 계통을 만들어 자립 콘센트에 전원을 공급토록 제작해 자립 운전이 가능토록 했다”고 강조했다.

“순수소형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에너지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전기와 열을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순수소형 연료전지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기여해, 향후 일본 수소사회 실현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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