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최근 미국 환경 보호국(EPA)은 오바마 대통령의 후속 조치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축시키고, 청정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전기 공급의 비중을 확대하는 이른바 ‘청정에너지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후변화 방지 대책으로, 국제사회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듯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이슈가 국제적으로 부각됨에 따라, 냉동기 분야 또한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배출 저감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 냉매인 R-12(CFC-12) 등은 세계적으로 권장되고 있는 HFC(수소불화탄소)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냉동기의 경우 R-134a(HFC-134a) 냉매로 대체됐다.

그러나 현재 냉동기 주류 냉매인 R-134a 마저도 최근 HFC 규제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어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해외에서는 이미 R-134a를 대체할만한 새로운 대안도 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존슨콘트롤즈社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줄인 R-513a 냉동기 플랫폼을 적용, 냉매 규제가 강화되는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 바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친환경냉매를 적용한 냉동기 기술개발 과제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적으로 HFC 등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냉동기 제조업계의 순수 국내기술로 국제 냉동기시장을 놀래킬만한 새로운 냉매 플랫폼이 개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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