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제5기지 후보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제5기지는 정부의 제12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 이미 지난 2013년 수도권지역 압력보강을 위해 수도권 인근 지역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관련 연구용역이 시행됐으나 여러 사유로 연기된 바 있다.

알려진 것처럼 제5기지는 천연가스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 평택기지의 노후화 및 비상시를 대비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수도권 담당 생산기지의 수급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입지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한 가스공사에 따르면 인천․경기권 3개소, 충청권 4개소, 호남권 2개소, 영남권 1개소 등 10개소를 평가대상지로 선정했다.

2020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별로 총 10기의 LNG탱크 및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니만큼 벌써부터 어느 지역이 최종 입지로 결정될 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는 모양이다.

평가대상지에 포함된 일부 지역의 의원들은 ‘지역구’에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정치적 활동도 이미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는 있으나 중장기 국내 천연가스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제5기지가 마지막 LNG기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내 천연가스 거래활성화를 도모하며 LNG 트레이딩 등 아시아 LNG허브로의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니만큼 종합적이고 객관적이며 투명한 입지 선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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