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두 달 연속 kg당 92원선에서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4월에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3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480달러, 부탄은 600달러로 조정되면서 프로판만 전월 대비 30달러 내렸다. 급등하던 LPG수입가격이 찔끔 내리면서 평균 15달러 인하에 그친 것이다. 여기에 환율의 경우 2월 26일부터 최근까지 달러당 평균 1146.08원으로 지난 1월26일부터 2월25일까지 평균 1146.58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LPG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원가인상분을 제때 반영하지 못한 LPG수입자들은 가격을 인상하고 싶어하는 속내이지만 여러 정황상 현실적으로 가격을 올리기는 힘들 전망이다. 결국 수입사들은 4월 국내 LPG가격 조정시 원가인하폭이 워낙 미미하고 그간 발생한 누적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국내 LPG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좀처럼 인하되지 않고 있는 LPG수입가격이 4월에는 어느 정도 안정될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 산유국과 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4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을 기준으로 톤당 50달러 안팎으로 인하된 선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경우 배럴당 50달러까지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LPG수입가격의 인하폭도 더 커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산유국에서는 좀처럼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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