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빌킨몬 교정서비스센터

기체용 유량계 교정 등을 다루는 아즈빌킨몬 교정서비스센터(후쿠오카현 카스야군 히사야마정)은 작년 9월, 일본 최대급인 기체유량 교정범위 확대에 관해 제품평가기술 기반기구(NITE)에서 국제규격에 따른 교정이 가능한 업체로 인정받았다. 아즈빌킨몬 교정서비스센터는 일본 교정사업자중 기체 유량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압력을 가해 교정할 수 있다. 가스사업자가 간선라인 등으로 사용하는 대구경 유량계를 실제 유량, 실제 압력으로 교정할 수 있다. 이 같은 교정업무로 아즈빌킨몬 유량계에 대한 신뢰를 향상시키고 초음파유량계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국가표준에 따른 교정업무 수행

아즈빌킨몬 교정서비스센터는 JCSS(계량법, 트레이서빌리티 trace -ability제도) 교정사업자로 인정받았다. JCSS란 교정사업자의 교정기술과 트레이서빌리티가 국제규격 ISO/IEC17025(교정사업자 등에 관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는지 심사ㆍ인증하는 제도다. 일본에서는 NITE가 심사ㆍ인증하고 있다.

트레이서빌리티란 거듭된 교정을 거쳐 국가표준 또는 국제표준 체계에 맞추는 것이다. JCSS로 인정받은 교정사업자가 발행한 교정증명서는 국제표준과 국가표준을 바탕으로 신뢰성 높은 교정업무를 실행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아즈빌킨몬 교정서비스센터(이하 센터)는 기체유량특정 2차표준기를 보유하고 있다. 기체유량특정 2차표준기란 임계(음속) 노즐이다. 노즐에서 기체가 흐르고 상류측과 하류측에서 일정한 압력차이가 나면 스로트(throat, 좁은 통로) 부분에서도 기체량이 일정해진다.

특정2차표준기란 특정표준기(국가표준기)로부터 직접 교정된 노즐이다. 센터에는 특정2차표준기와 특정2차표준기에서 교정된 실용표준기(표준노즐과 상용표준기 유량계)를 사용해 교정하고 있다. 국가표준기와의 이 같은 연계가 트레이서빌리티이다.

센터에서는 아즈빌킨몬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 만든 기체용 유량계도 교정하거나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2003년 6월 시간당 6~1000㎥를 처리하는 교정기술로 인해 기체유량 JCSS교정사업자로 인정받았다.

센터 1층에는 길이 50m인 교정실이 있고, 실내에서는 총 배관길이가 약 130m인 폐루프(closed loop)식 교정용 배관이 있다. 이 배관에 설치하는 노즐시스템으로 임계노즐을 삽입한다.

또한 배관 내부를 최대 0.4MPa까지 압력을 가해 시간당 50㎥에서 4000㎥까지 JCSS교정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사용하면 압력증가상태의 유량을 계측할 수 있다. 중간 유속일 때 압력을 가한 상태에서 유량시험이 가능한 교정사업자는 일본에서는 아즈빌킨몬 교정서비스센터뿐이다.

일본에서 시간당 4000㎥까지 JCSS 교정이 가능하게 된건 두 가지의 큰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가스사업자 등의 교정 여건 향상이다. 지금까지 시간당 1000㎥을 초과하는 대구경유량계 교정은 해외 교정사업자에게 위탁해야 했으며,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했다. 일본에서 대구경유량계 교정이 가능해졌기에 교정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제품 부가가치 향상

다른 하나는 아즈빌그룹의 계량·계측기기 우위성 향상이다.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아즈빌킨몬 교정서비스센터 직원이 아즈빌그룹 제조공장에 가서 검사설비 표준유량계를 현지에서 교정하기도 한다. 아즈빌킨몬 시라카와(白河) 등 4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일본에서 기체유량에 관해 JCSS 현지교정이 가능한 업체는 아즈빌킨몬 교정서비스센터뿐이다.

JCSS를 이용한 생산체제와 검사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다른 회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 아즈빌킨몬은 앞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초음파유량계 보급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교정서비스센터의 이나 히데카즈(稻永英和) 매니저는 “트레이서빌리티의 중요성을 널리 인식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JCSS에 의해 아즈빌그룹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차후 JCSS 교정인정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정서비스센터의 사이토 텟시(齋藤哲志) 소장은 “압력을 1MPa까지 높이고 싶다. 유량범위를 가정용 가스미터기 수준(시간당 6㎥ 이하)까지 확대하고 싶다. 유량ㆍ압력에 관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교정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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